여러 지식의 주체와 자산을 연결하는 학문융합의 시도들은 한참 전부터 시도되었고 2021년 서울대학교는 새로운 의학기술 개발을 위해 공대·의대 융합연구 프로젝트인 'MEET(Medicine-Engineering Evolutionary Technology)'가 가동되었다.
주요 융합연구 분야는 치료기기 개발과 약물전달 메카니즘을 구명하는 의료공학,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기반 스마트헬스, 인류가 직면하고 있는 난치병 등 기초의학 분야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남대의 경우 화순전남대병원에 첨단의료 연구 플랫폼이 될 ‘개방형 의료혁신센터’를 건립 중에 있다.
이밖에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혁신형 의사과학자 공동연구사업’을 통해 신진 의사과학자를 양성하고, 임상 기반의 맞춤형 의료기술을 개발하는 대형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전북대에서도 지자체와 연계하여 2021년도에 '중재적 메카노바이오 기술융합연구센터'를 설립한 상태이고, 추가적으로 2022년도에는 '메카노바이오 활성소재 혁신의료기기 실증기반 구축' 공모사업이 선정되어 명실공히 중재의료기기산업을 선도할 혁신대학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였다.
여기서 '중재적 메카노 바이오 기술'은 환자를 수술할 때 절개를 최소화하는 의료기법인 ‘중재의료기술’에 메카노 바이오 활성소재의 기계적 신호에 반응하여 이미 프로그램화된 조직재생, 암치료 등의 역할을 수행하는 차세대 감응형 소재를 접목한 첨단기술로 비대면 진단, 모니터링, 치료 및 최소 침습적 치료 등 차세대 의료기기에 적용 가능한 혁신 기술을 말한다.
전북대는 여기서 더 나아가 전북대병원, 공과대학, 약대, 자연대, 수의대,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 및 실험동물센터 등에 이르기까지 차세대 바이오산업을 이끌 풍부한 연구 인프라를 갖추고 있어 의대·공대 바이오 융합연구를 전북대학교 미래 성장동력으로 발전시켜야 할 것이다.
공대·의대 바이오융합 연구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작동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선행과제가 필요하다.
우선은 대학 차원의 통 큰 연구재원 투자가 필요하다. 그리고는 지자체와 국가적인 차원에서 공대·의대 바이오융합 연구에 대한 대대적인 투자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이와 함께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과 같은 국제적인 단체를 통한 대형 연구기금 확보에도 노력해야 한다.
이와함께 대학의 의사과학자 양성시스템이 작동되어야 한다. 최근 코로나-19 펜데믹으로 인해 의사과학자의 수요가 급증했다. 우리나라 대학병원은 인력 및 의료시스템에서 세계적인 수준을 보유하고 있으나 의사들이 연구개발보다 임상에 집중하고 있는 실정이다.
마지막으로 대학 내 의공학융합연구원과 같은 연구공간이 마련되어야 한다. 이 공간은 의대·공대 바이오융합 연구의 협업을 위해 꼭 필요하다.
대학의 공대가 보유하고 있는 스마트헬스 관련 우수 기술력과 의대의 풍부한 임상경험을 융복합 함으로써 여러 의료기술 분야에서 시너지 효과를 나타낼 수 있는 기반이 빠르게 갖춰져 과학과 의학, 지역의 발전이 이뤄지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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