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확진이 전북자치도에서 잇따라 발생하는 등 심각성을 더해가고 있다.
11일 전북자치도에 따르면 전날 부안군 줄포면 소재 육용오리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5N1)가 확진되었다.
이는 전국적으로 23번째 양성 발생이며 전북에서는 7번째이다. 작년 10월 말 이후 전국 가금농장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양성은 총 23건으로 이 중에서 전북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나 향후 확산세 우려를 낳고 있다.

다른 지역의 경우 경기 4건에 충북과 충남 각 3건, 전남 2건, 강원과 인천 등 4곳이 각 1건 등이다.
전북자치도는 이 농장에서 H5형 조류인플루엔자 항원이 확인됨에 따라 초동대응팀을 투입해 출입 통제와 초동 역학조사 등 선제적인 방역조치를 실시했다. 사육중인 육용오리 2만4000수에 대해서는 이날까지 살처분을 완료했다.
도는 또 추가 확산방지를 위해 반경 10km 내 방역지역 가금농장 57호 333만5000수에 대해 이동제한과 소독 강화 및 정밀검사를 실시하는 등 차단방역에 집중하기로 했다.
도는 강한 추위가 찾아오면서 바이러스 활동성이 강해짐에 따라 더욱 철저한 농가 단위 방역이 요구되고 있어 조류인플루엔자 예방과 확산방지를 위해 농장 출입 차량·사람 대상 소독, 축사 출입 전 장화 갈아신기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줄 것을 축산농가 등에 당부했다.
전북자치도는 또 가금농장에서는 폐사 증가, 산란율 저하, 사료 섭취량 감소 등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의심 주요증상뿐만 아니라 경미한 증상이 확인하는 즉시 방역당국으로 신고해 줄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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