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교육청, 학교 현장서 ‘맞춤형 화해 중재’ 강화

‘경기형 관계성장 프로그램’ 통해 지난해 1803건 중재 신청 中 1620건 화해 이끌어

경기도교육청이 학교 현장의 맞춤형 화해중재 강화에 나선다.

도교육청은 ‘경기형 관계성장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학교폭력제로센터와의 연계로 학교 내 갈등 사안 조기 개입과 갈등 심화 방지를 비롯해 갈등 정도 및 유형에 따른 관계성장에 집중한다고 3일 밝혔다.

▲경기도교육청. ⓒ프레시안(전승표)

‘경기형 관계성장 프로그램’은 회복적 생활교육에 기반해 △(관계형성) 학기 초 긍정적 관계 맺기 및 학급 분위기 형성 △(관계개선) 잠재적 갈등 및 문제 진단에 따른 맞춤형 개선 △(관계회복) 학교 내 분쟁 사안에 대한 화해중재가 단계별로 진행, 학교폭력의 예방 및 갈등을 조기에 해결하기 위한 것이다.

도교육청은 학교 내 갈등 사안이 발생하는 초기 단계부터 당사자가 요청하면 갈등 조정 및 중재를 개입하는 화해중재단을 25개 교육지원청에서 운영하고 있다.

▲‘경기형 관계성장 프로그램’ 안내 자료. ⓒ경기도교육청

실제 지난해 학교 내 갈등 사안과 관련한 1803건의 중재 신청에 대해 화해중재 절차를 진행, 90% 수준인 1620건을 당사자 간 협의로 화해를 이끌었다.

또 화해중재 참가자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2177명 가운데 1807명(83% 수준)이 ‘만족 이상’으로 응답하는 등 신뢰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최근 사소한 다툼과 갈등이 많아지며 학교폭력 심의 요청이 증가하고 있다"며 "갈등 조정 및 중재, 관계 개선·회복에 대한 전문적인 역량을 갖춘 화해중재단을 통해 보다 체계화된 예방과 갈등 지원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