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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 시·도 전입' 1000명 돌파 익산시…연초 '20대 탈출' 현상도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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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 시·도 전입' 1000명 돌파 익산시…연초 '20대 탈출' 현상도 둔화

올 2월 중 주민등록 인구 분석 결과

도농 복합도시인 전북자치도 익산시의 신성장 동력 창출과 함께 수도권과 충청권 등 '수·충권' 인구 유입에 힘입어 '타 시·도 전입'이 올 2월 중 1000명을 돌파했다.

수도권 대학 진입과 취업을 위해 매년 1~2월 중에 500~600명씩 빠져나갔던 20대의 연초 탈출 러시 현상도 뚜렷하게 둔화되는 모습이어서 비상한 관심이 쏠린다.

4일 익산시의 '월중 주민등록 인구' 자료에 따르면 올 2월 중 전입인구는 총 3658명으로 이 중에서 수도권이나 충청권에서 주민등록을 옮긴 이른바 '타 시·도 전입'이 1082명을 기록하는 등 네 자릿수를 나타냈다.

▲구직자들이 채용 정보를 살피고 있다. ⓒ연합뉴스

타 시·도 전입이 1000명을 넘어선 것은 익산 인구가 속절없이 무너졌던 2000년대 이후 거의 유례가 없는 현상이며 인구증감 변화가 개선된 지난해 이후에도 처음 있는 일이다.

익산시의 최근 6개월 간 '타 시·도 전입인구'는 600명에서 최고 800명(작년 12월)의 박스권을 형성해온 바 있어 올 2월 중 1000명 돌파의 의미를 더해주고 있다.

익산시 연초 인구의 감소세가 둔화된 것도 의미 있는 변화로 해석된다.

타 시·도에서 들어온 전입 인구 증가와 MZ세대의 향(向) 수도권행이 감소함에 따라 익산시 주민등록 인구는 올 2월 말에 26만7321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익산시 인구는 1월과 2월 중에 각각 607명과 489명씩 격감했으나 올해 같은 기간 중에는 347명과 333명씩 줄어들어 감소 폭이 상당수 개선됐다는 분석이다.

학계의 한 관계자는 "도농 복합도시의 경우 연초 대학 진학과 취업을 염두에 둔 청년층 인구가 대거 이탈하면서 주민등록상 전체 인구변화를 주도하기 마련"이라며 "매년 초에 대거 빠져나갔던 2030세대의 탈출 러시가 줄어든 것도 향후 익산시 인구변화의 개선 조짐으로 해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익산시 인구가 꾸준히 증가세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신성장 동력 창출을 통한 좋은 일자리 확충과 MZ세대 유입과 정착을 견인할 다양한 지원책 마련이 요청된다"며 "대학과 행정, 주민들이 힘을 합쳐 젊은이들이 미래를 꿈꿀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고 타 시·도에 널리 홍보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해 볼만 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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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홍

전북취재본부 박기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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