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매년 3월부터 5월까지는 '스프링 피크(Spring Peak)'로 불리며 자살률이 급증하는 시기로 알려져 있다.
영어의 원뜻은 '봄의 최고치'라는 말인데 겨울철의 우울감이 봄의 밝은 분위기와 대비되면서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거나 심리적 부담이 늘어 안타까운 사례들이 증가한다는 뜻이다.
전북자치도 장수군의 경우 지난 2019년 한해 자살한 사람은 13명에서 지속적으로 감소하다 지난해에 9명으로 반등하는 모습을 보여 군 차원에서 자살 고위험군을 별도로 사례관리하는 등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봄철 자살률 증가는 세계적으로 공통된 현상으로 봄철 일조량 증가, 꽃가루, 미세먼지 등 계절적 요인이 존재하는 것으로 추정되며 졸업‧구직 시기 등 다양한 요인이 작용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장수군 정신건강복지센터는 자살률이 증가하는 자살 고위험시기를 맞아 자살예방 집중관리를 위한 홍보 활동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군은 등록 관리 중인 자살 고위험군에 대해 사례관리를 강화하고 안부문자 발송 및 전화상담 등 집중 관리에 나서고 있다.
'자살 고위험군'은 우울증 선별검사에서 높은 점수가 나와 자살 위험도가 높은 것으로 보이는 사람들과 자살 시도자·의도자 등을 말하는 데 장수군이 관리하는 고위험군은 약 30여 명으로 알려졌다.
장수군은 또 유동 인구가 많은 공공기관과 군민의 생활밀착시설에 상담전화번호 안내 포스터를 게시하여 자살 고위험군을 적극 발굴할 예정이다.
박점숙 보건사업과장은 "자살 고위험 시기 집중관리를 통해 자살 고위험군 조기 발견과 자살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자살예방이나 정신건강 상담 문의는 자살예방 상담전화나 장수군 정신건강복지센터로 문의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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