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체포 52일 만인 8일 석방된 것과 관련해 전북의 여야 2당이 대통령의 파면과 탄핵 기각을 주장하며 대립각을 형성했다.
이성윤 더불어민주당 의원(전북 전주을)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내란수괴 윤석열 석방, 그래도 곧 파면!'이라는 글을 올리고 "검찰이 국민의 요구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끝내 윤석열을 석방했다"며 "12·3 내란으로 잠 못 이루던 국민을 또다시 내란 스트레스로 열 받게 했다"고 주장했다.
이성윤 의원은 "험난한 길에는 반드시 '깔딱고개'가 있다"며 "윤석열 석방은 우리가 넘어야 할 '내란진압의 마지막 깔딱고개'이다"고 말했다.

'깔딱고개'의 사전적 의미는 '숨이 깔딱거릴 정도로 힘들게 오르는 고개'를 뜻한다.
이성윤 의원은 "이번 고개만 넘어가면 곧 내란극복, 내란종식의 고지에 오른다. 윤석열이 석방되어도 '윤석열 파면'은 확정이다"며 "이번 내란수괴 기소와 석방 관련, 윤석열과 윤석열 검찰 책임에 대해서는 끝까지 밝혀내 단죄해야 한다. 윤석열이 석방돼도 변하는 건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
반면에 국민의힘 전북자치도당위원장을 맡고 있는 조배숙 의원(비례)은 "윤석열 대통령이 석방된 것은 사필귀정"이라며 "대통령의 체포와 구속 과정에서 드러난 불법과 부당성에 대한 진실이 마침내 밝혀졌다"고 주장했다.

조배숙 위원장은 "이제 헌재의 시간이다. 법원이 잘못된 결정을 바로 잡은만큼 헌법재판소 역시 진실을 밝히는 결론을 내려야 한다"며 "불법 탄핵, 반드시 기각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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