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자치도 익산시의회(의장 김경진)이 12일 "가뜩이나 불안한 시국에 내란수괴의 구속취소로 구치소를 나오며 마치 개선장군처럼 굴던 윤석열의 소름끼치는 모습을 똑똑히 보았다"며 헌법재판소의 조속한 파면 결정을 촉구하고 나섰다.
김경진 의장과 강경숙 부의장, 박철언 예결위원장, 이종현 기획행정위원장은 이날 오전 익산시의회 청사 1청 로비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조기 파면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김경진 의장 등 익산시의회는 성명서를 통해 "내란수괴 석방으로 또다시 헌정질서가 흔들리고 국민의 불안과 공포는 극에 달하고 있다"며 "시간이 지날수록 극우 세력은 폭력을 선동하고 국민의힘은 탄핵절차 지연에 몰두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익산시의회는 또 "검찰의 오판으로 잠시 구속에서 벗언탔다고 범죄사실은 바뀌지 않는다"며 "12.3 내란으로 윤석열이 법률과 헌법을 중대하게 위반한 사실은 만천하가 아는 사실인 만큼 헌법재판소는 내란세력의 겁박에 굴하지 말고 탄핵심판 선고기일을 조속히 지정하고 파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경진 의장 등은 성명서 발표 이후 1층 로비에 마련된 천막에서 윤 대통령의 파면을 거듭 촉구하는 농성에 들어가기로 했다.
익산시의회는 윤 대통령의 파면 심판이 나올 때까지 25명의 의원들이 1층 천막에서 릴레이 집회를 이어가고 민주당 중앙당 차원의 서울집회 등에도 적극 참여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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