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자치도 익산시가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조성 차원에서 원광대학교병원과 협력해 야간·휴일 응급진료 시스템을 강화한 결과 한해 1000여 명이 이용하고 이 중에서 30% 가량은 전주와 군산 등 타지에서 원정 방문한 것으로 분석됐다.
12일 익산시에 따르면 지난해에 이어 소아 응급 의료 공백 해소를 위해 원광대학교병원과 협력해 야간·휴일 소아진료실 운영을 이어간다.
익산시는 지난해 원광대학교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 소아진료실을 찾은 환아는 총 1573명에 달했고 이 중에서 3명 중 2명꼴에 해당하는 67%인 1049명이 야간·휴일에 방문했다고 분석했다.

지역별로 야간·휴일 응급진료를 이용한 환아를 분석한 결과 익산 뿐만 아니라 전주와 군산 등 타지역에서도 약 30%의 환아가 원정 방문한 것으로 드러났다.
익산시는 이와 관련해 올해부터 전북자치도의 지원을 받아 총 5억 원의 예산을 확보하는 등 소아 응급진료 체계를 한층 더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 지원 사업을 통해 원대병원은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를 추가 채용해 의료 인력을 보강하고 더욱 안정적인 진료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운영 시간은 △평일 18시~24시 △주말·공휴일 10시~24시까지로, 야간·휴일에도 부모와 아이가 안심하고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의료 공백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익산시의 한 관계자는 "소아 응급의료는 최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할 필수 사업"이라며 "야간·휴일에도 신속하고 안전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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