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친명계 조직인 '더민주 전북혁신회의'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즉각 파면과 구속 촉구를 위한 무기한 단식농성에 이어 주요 회원들의 삭발 등 촉구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전북혁신회의는 이날 오전 전북자치도청 앞 천막 단식농성장에서 여석경 공동대표와 완주혁신회의 윤수봉 공동대표, 전주혁신회의 김동우 공동대표, 익산혁신회의 나갑주 공동대표, 서보훤 상임위원 등 5명의 삭발식을 진행했다.
여석경 전북혁신회의 공동대표는 "법과 상식을 뒤엎은 윤석열 석방 조치에 대해 도저히 인정할 수 없다"며 "윤석열이 파면되는 그 날까지 전북도민과 함께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완주·전주 통합 관련 조례안 퉁과를 반대하며 삭발했던 윤수봉 완주혁신회의 공동대표는 또 머리를 밀었다.
그는 "전북도민을 대표하는 도의회 운영위원장으로서 내란 수괴 윤석열 석방에 대해 전북도민과 함께 규탄한다"며 "윤석열의 재구속과 헌법재판소의 빠른 파면을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김동우 전주혁신회의 공동대표는 "윤석열의 친위쿠데타로 인한 헌정질서 파괴와 민생파탄을 온 몸으로 체감하고 있다"며 "윤석열 석방에서 비롯된 제2내란사태를 그냥 두고 볼 수만은 없었다"고 참여 배경을 밝혔다.
나갑주 익산혁신회의 공동대표도 "이번 윤석열의 석방은 사법 폭동 검찰 폭동"이라며 "법질서를 유린하고 국민을 우롱하는 처사에 분노를 금치 못한다"고 말했다.
이번 삭발식은 무기한 단식농성에 돌입한 전북혁신회의 조지훈 공동대표의 제안에 의해 이뤄졌다.
앞서 전북혁신회의는 지난 11일부터 윤석열 즉각 파면 및 구속 촉구를 위한 무기한 단식농성에 들어갔다.
방용승 더민주전국혁신회의 공동상임대표를 비롯한 이우규 진안혁신회의 상임대표, 김진명 임실혁신회의 공동대표, 최서연 전주시의원, 최정호 익산혁신회의 공동상임대표가 참여하고 있으며, 도내 14개 시군 대표단 60~70여명이 릴레이로 동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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