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헌율 전북자치도 익산시장이 12일 더불어민주당 전북자치도당이 주최한 '윤석열 파면 촉구 전북 총집결 당원 결의대회'에 참여해 "대한민국이 진정한 법치와 정의를 되찾을 때까지 싸울 것"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의 파면을 강하게 촉구했다.
정헌율 시장은 이날 '전북시장·군수협의회장' 회장 자격으로 결의대회에 참석해 김관영 전북지사를 포함한 우범기 전주시장과 이학수 정읍시장, 정성주 김제시장, 유희태 완주군수, 최훈식 장수군수, 지방의원, 정무직 당직자, 당원 등 약 1000여명과 함께 윤 대통령의 파면을 외쳤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평일 오후 5시인 근무시간에 대규모 행사가 열린 만큼 연가를 내고 비서진 없이 참석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이날 결의대회에서 "불법과 반역에 면죄부를 주는 것은 곧 헌정질서를 파괴하는 것"이라며 "이를 바로잡을 유일한 길은 윤석열 탄핵 심판의 즉각적인 인용일 것"이라고 강하게 주장했다.
정 시장은 이어 "국민은 한결같은 마음으로 헌정질서 수호를 명령하고 있으며 더 이상의 지체는 있을 수 없다"며 "시장·군수 협의회와 함께 탄핵심판 인용을 위해 더욱 강력한 연대로 맞설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헌율 시장은 "대한민국이 진정한 법치와 정의를 되찾을 수 있도록 끝까지 모든 힘을 다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피력해 박수를 받았다.

선출직 단체장의 경우 '지방공무원법' 복무규정 제7조의 조항을 적용받아 일반공무원에 준하는 연차가 주어진다.
지방공무원들은 재직기간에 따라 6년 이상인 경우 21일의 연가가 주어지며 규정에 따라 이틀이 더해져 최장 23일까지 연가를 쓸 수 있다.
익산시장 3선의 정헌율 시장도 6년 이상 재직한 만큼 한 해 23일의 연가를 쓸 수 있지만 주말에도 쉬지 않고 현장을 돌아보는 '워커홀릭'의 성격상 거의 쓰지 않는다는 비서실의 전언이다.
앞서 정헌율 전북시장군수 협의회 회장은 이날 오전 '대통령 파면 촉구' 관련 입장문을 내고 "내란수괴 윤석열의 구속취소 결정은 도저히 있을 수 없는 폭거이며 내란 검찰에 국민들의 분노와 규탄이 불길처럼 번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헌율 시장 등은 "풀려난 내란수괴는 뻔뻔하게 법치를 운운하며 국민을 우롱하고 있으며, 내란수괴 앞에만 적법절차와 인권보장을 내세우는 내란 검찰은 위법행위에 동조하고 있다"며 "오늘날 혼란과 분열에 빠진 국민의 일상을 회복하는 방법은 윤석열의 파면뿐"이라고 강력히 촉구했다.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선포 이후 혼란 국면에서 '탄핵 투사' 이미지를 쌓아온 정헌율 시장은 "위중한 국가적 위기의 극복을 위해 절대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며 "내란이 종식되고 국민이 승리하는 그날까지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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