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 전북자치도지사와 정치권이 15일 오후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야5당 공동 비상시국 대응을 위한 범국민대회'에 참석해 윤석열 대통령 파면을 촉구했다.
김관영 전북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광화문에서…역사는 진보한다'는 글을 올리고 "윤석열 대통령은 총과 군화로 권력을 찬탈하려 했지만 위대한 시민들은 응원봉을 들고 내란으로부터 민주주의를 지켜냈다"고 주장했다.
김관영 전북지사는 "겨울이 길다고 봄이 오지 않는 것은 아니다"며 "총칼로 봄을 막을 수 없듯, 무도한 권력이 정의를 거스를 순 없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탄핵심판 결정이 임박한 것과 관련해 "다음 주 시민의 힘이 따뜻한 봄바람이 되어 역사의 페이지를 바로 쓸 것"이라며 "이번 주말이 지나면 우리 함께 민주주의의 봄을 맞이하자. 역사는 진보하고 민주주의는 승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5선의 정동영 국회의원(전북 전주병)도 이날 광화문 범국민대회에 참석해 "한국 민주주의 역사 38년은 헌법재판소의 역사 38년과 동행해 왔다"며 "안국동과 광화문의 함성이 헌법재판소의 영혼을 흔들고 재판관의 양심을 흔들어 만장일치 '8대 0' 파면을 이끌어 낼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주장했다.
정동영 의원은 "우리의 역사는 타락한 엘리트가 나라를 망치고, 힘없고 가진 것이 없는 백성이 나라를 구하는 역사를 되풀이해 왔다"며 "조선을 팔아넘긴 자는 부패한 엘리트였고, 민주공화국을 파괴한 자는 타락한 엘리트였다"고 강조했다.
정동영 의원은 "나라를 평안하게 한다는 '안국'동(安國洞), 빛을 세상에 퍼지게 하는 '광화'문(光化門)의 함성이 마침내 대한민국을 구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원택 민주당 전북자치도당위원장과 이성윤 의원(전주을)도 이날 광화문 대회에 참석해 윤 대통령 파면을 강하게 촉구했다.

이원택 위원장은 "탄핵은 국민의 명령이고 파면이 확실하다"며 "탄핵이 기각된다면 한국 현대사는 앞으로 제2, 제3의 쿠데타로 점철된 역사가 되고 국민은 학살되고 국가는 망하고 민생은 파탄 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성윤 의원은 "광화문광장에는 미국 땅 뉴욕에서도, 일본 요코하마에서도 날아오신 분들이 계시다"며 "내란수괴 윤석열의 파면과 구속, 김건희의 수사와 구속이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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