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병이나 페트병도 햇빛 모아 불 일으킬 수 있어

의정부시자원봉사센터, 시민 참여 산불 예방 캠페인 ‘불씨 줍깅, 산을 지켜라!’ 진행

의정부시자원봉사센터(이사장 이용걸)는 지난 4일부터 오는 30일까지 시민들이 참여하는 산불 예방 캠페인 ‘불씨 줍깅, 산을 지켜라!’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최근 경북 지역 대규모 산불로 인한 산림 소실 및 인명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시민 스스로 생활 속에서 산불 예방에 동참해 활동하는 것으로 산행 중 산불 원인이 될 수 있는 담배꽁초, 라이터, 유리조각, 페트병 등을 수거해 지역 안전에 기여하기 위해 기획됐다.

담배꽁초, 라이터 등 인화성 물질은 작은 불씨라도 강한 바람에 의해 쉽게 산불로 번질 수 있으며 유리병이나 페트병은 햇빛을 모아 불을 일으키는 돋보기 효과를 발생시키거나 뜨거운 햇볕 아래 방치된 병 조각이 주변 낙엽에 불을 붙일 수 있기 때문이다.

참여를 희망하는 시민은 산행 중 산불 위험 요소가 될 수 있는 쓰레기를 수거하고, 활동 현장을 사진으로 촬영해 SNS 게시물 등으로 인증한 뒤, 의정부시자원봉사센터에서 제공한 네이버폼에 해당 내용을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정진선 의정부시자원봉사센터장은 “한 사람의 작은 실천이 우리 지역의 자연을 지키고, 산불을 예방하는 데 큰 힘이 된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자원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산불 예방 캠페인 ‘불씨 줍깅, 산을 지켜라!’를 알리는 홍보 포스터.ⓒ의정부시자원봉사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