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해양수산 인사들과 시민사회가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에 대해 '적극 환영' 의사를 밝히고 10만 서명운동을 전개한다.
해양수도 부산 범시민추진회의 준비위원회는 30일 오전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해양수도 부산 범시민 추진회의를 부산시민에게 제안한다"라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20년간 부산은 단순한 해상도시를 넘어 해양수도로 도약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라며 "핵심 해양 공공기관들이 집적된 해양혁신도시 조성 또한 그 일환이었다"라고 돌아봤다.
이어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은 해양수도를 염원하는 시민들의 희망이며 전문가들도 이를 대전환점으로 평가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해수부의 부산 이전 논의를 적극 환영하며 이를 위해 시민들이 나설 때"라며 "범시민추진회의의 출범에 앞서 부산시민의 의지를 모아 10만 명 서명운동에 돌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서명운동을 제안하는 이유를 "강력한 힘을 모으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새 정부 출범 후 정부조직법이 개편되는 초기에 해수부 이전이 결정되지 않으면 실현 가능성이 낮다는 것이다.
한편으로 해수부 이전 공약을 내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지지에는 선을 그었다. 이들은 "해수부 부산 이전이라는 공약을 지지하는 것"이라며 "부산의 재도약을 위해 적극적인 공약 이행 의지가 있다면 어떤 정치세력이라도 충분히 동의를 표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범시민추진회의 준비위원회에는 문정수 전 부산시장, 차정인 전 부산대학교 총장, 강준석 전 해양수산부 차관, 황호선 전 한국해양진흥공사 사장, 남기찬 전 부산항만공사 사장, 김태만 한국해양대학교 교수, 오문범 부산YMCA 사무총장 등이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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