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사찰에서 옷걸이에 양면테이프를 붙여 불전함에 넣는 수법으로 현금을 훔친 40대가 검찰에 넘겨졌다.
부산기장경찰서는 지난달 16일 야간건조물침입절도 혐의로 40대 여성 A 씨를 체포했다고 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올해 1월부터 지난달 초까지 10차례에 걸쳐 기장군과 금정구에 있는 사찰 2곳에 침입했다.
A 씨는 심야 시간을 노려 양면테이프를 붙인 옷걸이를 불전함에 넣거나 불전함을 파손하는 방식으로 현금을 절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법당에 기도하러 온 다른 신도의 휴대전화도 훔쳤다.
경찰은 사찰의 신고를 받고 CCTV 추적 등을 통해 지난달 16일 A 씨를 해운대구의 한 찜질방 앞에서 긴급 체포했다. 수사 과정에서 A 씨의 여죄가 확인되자 같은 달 19일 A 씨를 구속하고 21일 검찰에 송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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