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해양 정책 어젠다의 전폭적인 추진을 위한 전담 조직을 출범하고 부산 민심 공략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는 13일 오전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북극항로개척추진위원회'의 출범을 발표했다.
민주당은 이를 통해 지난 4월 이재명 후보가 제안한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과 해사법원 설립, 해운물류기업 본사 유치 등 부산지역 핵심 공약의 구심점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위원회는 위원장 전재수 의원(북구.갑)을 필두로 김두영 전국해운협의회 의장이 수석상임부위원장을 맡는다. 도덕희 전 한국해양대학교 총장, 박성현 전 목표해양대학교 총장, 권기철 지역사회연구소장이 공동상임부위원장을 맡아 각계의 목소리를 수렴한다.
산하에는 북극항로개척추진단과 해양수산부이전추진단, 해사법원신설추진단, 해운기업본사유치단, 해양금융활성화추진단, 해양수도부산추진단 등 분야별 추진단을 구성해 핵심 공약별 세부 정책을 논의한다.
전재수 위원장은 이날 "이 자리는 부산의 바다와 미래를 향한 약속의 출발점"이라며 "선거가 끝나면 사라지는 비전이 아니라 선거를 통한 동력으로 진짜 변화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해수부 이전과 관련해서는 "대통령이 결정하면 신속히 진행할 수 있는 사안"이라며 "큰 어려움은 없다. 정부조직법 개정을 통해 임기 초에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 논란이 된 해사법원 이원화와 관련해서는 "부산이 본원, 인천은 분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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