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창일 전 주일대사가 더불어민주당 중앙선대위 ‘빛의혁명 시민본부' 공동 본부장에 임명됐다.강 전 대사는 종교특위 고문도 맡는다.

더불어민주당 중앙선대위 ‘빛의혁명 시민본부’는 15일 오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발대식을 열고 시민 주권 회복과 사회대개혁 실현을 선언했다.
시민 본부는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산하 시민사회 연대조직으로, 공동 본부장에 강창일·도천수·양춘수·이학영·정동영·최순영 전 의원(가나다 순)이 임명됐다.
이날 발대식은 윤여준 상임총괄선대위원장과 공동 본부장, 김현정 수석부본부장 등 주요 인사들과 전국 각지에서 모인 본부 구성원 5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 사회는 코미디언 서승만이 맡아 시민과 소통하는 대중적 분위기를 조성했다.
‘빛의혁명 시민본부’는 5개 본부와 17개 부본부를 중심으로 민주 시민이 결집한 전국 조직으로 체계화했다.
핵심 역할 5개본부로는 ▷시민사회혁신본부(본부장 전성환·유정배) ▷시민노동본부(정종우·심상철) ▷시민연대본부(정혜선) ▷시민플랫폼본부(고연호·김동완) ▷우분투시민본부(윤민희) 등으로 구성된다.
참여 인원은 약 30만 명에 이르며, 민주노총 산하 금융·건설산업 사무직 노동자, 시민운동가, 청년 사회적기업가, 전국 지역 단체들이 대거 포함됐다.
발대식에서는 본부장·부본부장·시민대변인단 임명장 수여식이 진행됐다. 이어 계엄군에 맞섰던 707특임대 출신 이관훈, 폐업 자영업자 이금순, 청년 집회 참여자 하주미 등이 결의문을 낭독하며 행사장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날 시민본부는 결의문을 통해 2024년 12월 3일 윤석열의 주도로 일으킨 내란 사태를 '헌정질서를 위협한 민주주의 부정 시도'로 규정하며, 당시 거리로 나섰던 시민들의 연대와 용기를 강조했다.
국가 폭력 앞에 맨몸으로 저항하고, 차가운 바닥 위에서 밤을 지새운 민주 시민의 저항을, 민주주의를 다시 일으킨 주권 의식과 시민 승리로 기록할 방침이다.
시민본부는 광장에서 시민 모두가 함께 세운 사회대개혁의 약속을 지키기 위한 결의로 세 가지의 실천 목표를 공개했다.
세 가지의 실천 목표는 12.3 내란 비호 권력과의 타협 불가, 조기 대선을 통한 시민 주권의 완성과 광장 정신 제도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함께 정의로운 나라 건설 등이다.
이와 함께 광주 5·18 정신 계승과 제주4·3 진상 규명 및 명예회복을 위한 지원 활동도 포함됐다.
강창일 본부장은 "12.3 내란 정국에서도 이에 굴하지 않고 저항한 위대한 시민 정신을 계승 발전 시켜야 한다"며 "빛의 혁명을 통해 이재명 후보의 대선 승리를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시민본부는 이재명 후보를 ‘진짜 대한민국의 시작’을 함께 열어나갈 정치적 동반자로 지목했다.
시민본부는 출범에 앞서 민주노총 전현직 간부들과 캐피탈·카드·증권·공공금융 노동조합 등과의 지지선언 및 정책간담회를 연이어 개최해 왔다.
이달 13일부터 16일까지는 금융권 출신 임원 157인의 지지선언, 전국신용보증재단 노동조합협의회 정책협약식, 손해보험분야 노동조합 및 사무금융노조 업종본부의 지지선언이 이어졌다.
또한 오는 15일부터는 서승만 코미디언과 함께하는 유튜브 콘텐츠 ‘빛의혁명’도 방송을 시작하며 시민 인터뷰, 광장 스토리 등을 전파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SNS 특보 10만 명 모집과 온라인 확산 전략도 병행한다.
정동영 본부장은 “이 본부는 단순한 선거조직이 아닌, 시민이 주권자인 시대를 여는 대의기구”라며 “촛불 혁명 이후의 광장 정신을 제도화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현정 수석부본부장은 “노동과 민생의 목소리가 배제되지 않도록 끝까지 현장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빛의혁명 시민본부’는 향후 선거기간 동안 전국을 무대로 다양한 시민 캠페인과 지지 확산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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