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윤 전 대통령 탈당 사전 조율 없었다"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후보가 윤석열 전 대통령 탈당과 관련한 사전 조율은 없었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17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중앙선대위 광주·전북·전남 현장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윤 전 대통령과 탈당 관련 사전 조율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대통령 탈당에 대해서 저는 그 뜻을 존중한다"며 "그 뜻을 잘 받아들여서 당이 더 단합하고 더 혁신해서 국민의 뜻에 맞도록 하겠다"고 했다.

앞서 윤 전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 탈당 소식을 알리면서 "제가 대선 승리를 김문수 후보 본인 못지 않게 열망하는 것도 이번 대선에 대한민국의 운명이 걸려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김 후보는 그간 윤 전 대통령을 출당시키라는 요구에 윤 전 대통령이 직접 탈당을 판단할 부분이라는 뜻을 밝혀 왔다.

지난 15일에도 김 후보는 "제가 (윤 전 대통령에게) 탈당하십시오, 하지 마십시오, 이런 이야기를 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17일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현장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