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경영자총협회가 대형 화재로 전면 가동이 중단된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의 조속한 정상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광주경총은 19일 성명서를 통해 "이번 사고는 광주경제 전체를 뒤흔들 수 있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정부와 광주광역시, 유관기관의 행정·재정적 지원을 총동원해달라"고 요청했다.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은 연간 매출 4조 5000억 원 규모의 지역 대표 제조업체로 약 2000여 명의 지역민을 직접 고용하고 있다.
협회는 "해당 공장은 금호타이어 전체 생산량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핵심 생산기지이자 지역경제의 버팀목"이라며 "공장 가동 중단은 협력업체 60여 곳은 물론 지역 부품·소재 산업 전반에 연쇄적인 타격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경총은 정부에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 △긴급경영안정자금 지원 △세제 감면 등 가능한 모든 정책 수단을 동원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금호타이어에 대해서는 "이번 사고를 뼈아픈 교훈으로 삼아 철저한 안전진단과 재발방지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며 "노사가 협력해 고용안정을 최우선으로, 투명하게 정보를 공개하고 지역사회와 소통을 통해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역 경제계와 시민사회에도 연대를 호소했다. 광주경총은 "지역제품 애용 운동 등 실질적인 도움의 손길을 통해 금호타이어가 다시 설 수 있도록 지지와 성원을 보내달라"고 당부했다.
광주경총은 "광주는 수많은 위기를 함께 극복해온 저력이 있다"며 "이번 위기도 더욱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산업생태계를 구축하고 광주경제가 재도약하는 전화위복의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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