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역 장애인 가족 5,998명이 20일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통령 후보에 대한 공식 지지를 선언했다. 이들은 이 후보의 장애인 정책 공약을 높이 평가하며 “장애인 가족의 삶을 지키는 유일한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지지 선언에 앞서 열린 정책 간담회에는 전국장애인부모연대 경북지부, 경상북도 장애인부모회, 임미애 국회의원, 이재민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 장애인위원장, 김경숙 경북도의원이 참석해 장애인 돌봄과 자립 정책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장애인 가족들은 “21대 대선은 헌정질서 파괴라는 초유의 사태 이후 치러지는 선거인 만큼, 민주주의 회복과 사회적 약자의 권리 보장이 중요한 의제”라며 “특히 발달장애인과 그 가족들이 더 이상 사회의 가장자리에 내몰리지 않도록, 돌봄의 국가 책임과 지역사회 통합을 향한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 후보가 제시한 △발달장애인 돌봄 국가책임제 △자립 지원 기반 확충 △통합교육 기반 강화 △고용 기반 확대 등 장애인 관련 5대 공약에 전적으로 공감하며 “이재명 후보는 장애인과 가족들의 고통을 오랫동안 외면하지 않았던 정치인”이라고 말했다.
지지 선언문 낭독 중 “이재명 후보는 장애인 가족의 눈물을 보았습니다. 밤새 잠 못 이루는 부모의 마음과 세상에 나서기 두려워하는 아이의 떨림을 알고 있습니다”라는 문장이 나오자 참석자들은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임미애 국회의원은 “이재명 후보는 실현 불가능한 약속은 하지 않는 정치인”이라며 “오늘 제안된 장애인 정책들은 반드시 실행될 것이며, 부모가 없는 상황에서도 자녀들이 지역사회에서 자립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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