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가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공모에서 최종 후보지로 선정돼 다음달 최종 확정을 눈앞에 두고 있다.
산업부는 지난 21일 포항을 비롯해 부산, 울산, 제주 등 7곳을 특화지역 후보지로 발표했으며, 최종 선정은 오는 6월 에너지위원회 심의를 통해 확정된다.
포항시는 이번 공모에서 세계 최초로 ‘청정 암모니아 기반 무탄소 분산에너지 실증 및 상용화’를 핵심 모델로 제안했다.
이 사업은 영일만 산업단지 내에 암모니아 기반 수소엔진 발전설비를 구축하고, 이를 통해 이차전지 기업 등에 무탄소 전력을 공급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시는 2026년 유럽연합(EU)에서 시행 예정인 탄소국경조정제도(CBAM)에 대응해 지역 수출기업의 경쟁력 제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항시는 지난해 3월부터 관련 연구용역을 추진해 왔으며, 포스텍, GS건설, HD현대인프라코어 등과 함께 민관산학 협의체인 ‘해오름동맹 포항 무탄소 에너지 협의체’를 구성해 사업을 구체화해 왔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이번 선정은 포항이 탄소중립 선도 도시로 도약하는 전환점”이라며 “청정 암모니아 기반 무탄소 전력 실증 사업은 지역 수출기업의 탄소국경세 대응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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