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자치도 정읍시가 농가에 철저한 관리와 적기 이앙을 당부했다. 5월 들어 이어진 야간 저온 현상으로 벼 육묘에 차질이 생겼기 때문이다.
23일 정읍시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20일까지 정읍 평균기온이 16.6℃로 평년보다 1.7℃ 낮았다.
최저기온이 10℃ 이2하로 떨어진 날이 10일 이상 지속되면서 벼 생육도 2~3일가량 늦어졌다.
이로 인해 농가들이 육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벼 종자는 10℃ 이하에서 전분 분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발아가 늦어지고, 생육 부진이나 병해 발생 가능성도 높아진다.
온도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이유다.
어린모 육묘 시 출아기(30∼32℃), 녹화기(20∼25℃), 경화기(15∼25℃) 등 단계별로 적정 온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모판깔기 이후 저온이 예상될 때는 야간에 부직포를 덮어 보온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중만생종 벼 적기 이앙 시기는 이달 25일부터 6월 10일까지다.
지난해 이른 시기 이앙으로 고온기 출수 시 병해충 피해가 늘고, 수량과 품질도 크게 떨어진 바 있어 시는 적기 이앙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최근 집중호우와 이상고온, 야간 저온 현상 영향으로 병해충 발생이 늘고 있다"며 "도복과 병해 예방을 위해 질소비료는 과도하게 사용하지 말고, 이앙 시 평당 60주 내외, 포기당 3~4본 수준을 유지해 밀식은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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