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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리박스쿨 방어' 총력…"극우단체 프레임 씌우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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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리박스쿨 방어' 총력…"극우단체 프레임 씌우지 말라"

'민주당 제기 의혹'이라며 "조작" 주장…'짐 로저스 지지선언 논란'으로 역공

이승만·박정희를 지지하는 극우 단체 '리박스쿨'의 댓글 공작 의혹이 불거지며 대선 막판 이슈로 부상한 데 대해 국민의힘이 총력 진화에 나서고 있다. 국민의힘은 "김문수 대선후보는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을 좋아한다"며 "'극우단체 사람들과 김 후보가 아니까 문제가 있다'는 프레임으로 자꾸 뒤집어씌우려 한다"고 반발했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은 2일 국민의힘 부산시당에서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현장 회의를 열고 리박스쿨 의혹에 "댓글공작 시즌2"라며 "조작의 원조가 갑자기 상대 당에 조작 프레임을 덮어씌우려 한다. 답은 분명하다. 이재명 후보 아들의 범죄를 덮기 위해서"라고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했다.

장동혁 선대위 중앙상황실장은 이날 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리박스쿨을 공격하는 것도 민주당이 어떤 음모와 조작에서 이런 일을 벌이고 있는 것"이라며 "민주당 그 자체가 거짓, 조작 음모인데 리박스쿨은 어떻겠나"라고 주장했다. 다만 그는 리박스쿨과 김 후보의 과거 인연 부분에 관해서는 명확히 설명하지 못했다.

나아가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이 사람들(리박스쿨)의 정치적 성향이 왜 우리 당과 관련이 있다고 확신하는 건지 납득하기 어렵다"며 지난달 27일 리박스쿨의 국회 기자회견을 자당 조정훈 의원이 주선한 정황 등이 제기된 것은 "이재명 후보 아들 문제, 유시민 작가 여성·노동자 폄훼 발언에 대한 물타기 작전"이라고 거론했다.

김 후보가 지난 2018년부터 리박스쿨 손효숙 대표와 인연을 맺은 것으로 보도되는 상황에도 당은 "'관련성'이라는 표현은 민주당의 프레임"이라며 선을 긋고 있다. 신 수석대변인은 "설사 (손 대표를) 안다고 하더라도 우리가 아는 사람이 남 모르게 무슨 짓을 하면 그 책임을 후보가 지나"라며 "아무런 (댓글 조작 연루) 증거가 없다"고 반박했다.

신 수석대변인은 리박스쿨 단체 성격에 대해서는 "김 후보는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 좋아한다. 대한민국을 세운 분이라고 생각한다"며 "저희가 보기에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이 잘한 걸 알리자는 운동이다. 그에 대해 우리가 호감을 가지는 게 뭐 잘못됐나"라고 두둔했다.

그는 "거기서 어떤 댓글 조작을 했는지, 이게 법적으로 무슨 문제가 있는 건지, 언제 했는지, 몇 건을 했는지 그걸 말해 달라"며 "언론도 제가 느끼기에 질문의 의도가 자꾸 '이승만·박정희가 들어가 있으니 여기가 극우단체'고, 그래서 극우단체의 사람들과 우리 후보가 아니 문제가 있다는 프레임으로 자꾸 뒤집어씌우려고 하는데, 저희 당 이승만·박정희 좋아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밝힌 세계적인 투자자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의 이재명 후보 지지 선언 진위 논란을 두고 "국제사기", "보이스 피싱 대선후보"라며 공세를 펼쳤다.

장 실장은 "이 후보는 페이스북에 '짐 로저스 지지 선언을 들었다'고 적었는데, 짐 로저스 회장은 '지지한 적 없다, 전혀 모른다, 완전한 사기다'라고 밝혔다"며 "전 국민이 국제적 망신을 당하게 됐다"고 말했다. 장 실장은 "금융시장을 교란하는 심각한 행위기도 하다"며 "주식시장 교란을 위한 조직적인 행위가 아닌지 반드시 수사가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김 위원장도 "민주당의 선동은 국제무대까지 이어진다"며 "다급한 마음에 세계적 인사의 이름까지 빌렸다. 국민을 상대로 또 한 번 쇼를 기획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문수 대선후보도 이날 제주 유세 연설에서 이재명 후보를 겨냥해 "짐 로저스가 자기를 지지한다고 했는데 그 사람이 그게 아니라고 '나는 그런 이야기 한 적도 없고 알지도 못하는데 무슨 소리냐'고 했다"며 "또 국제적 거짓말쟁이로 이름을 높이게 됐다"고 이 사안을 직접 언급했다.

▲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1일 오후 대구 동성로에서 김문수 대선 후보에 대한 지지를 시민들에게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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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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