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 군산에서 지인을 차로 치어 숨지게 한 뒤 도주한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군산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2일 밝혔다.
A씨는 9일 오전 11시 7분께 군산 옥서면 한 도로에서 지인 B(50대)씨를 차로 치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 초기 경찰은 홀로 승합차를 몰던 B씨가 전신주를 들이받아 숨진 교통사고로 판단했으나 인근 폐쇄회로(CC)TV 분석 결과 당시 차량에 A씨도 동승한 사실을 포착했다.
이에 경찰은 단순 교통사고가 아닌 강력 사건으로 수사 방향을 틀고 같은 날 오후 8시께 군산 소룡동에서 차를 타고 가던 A씨를 체포했다.
A씨는 조사 과정에서 "(자신이)B씨를 들이받았고 이후 극단적 선택을 위해 전신주를 들이받았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와 B씨가 채무 관계에 있었다는 진술을 토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한 후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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