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전 코바나컨텐츠 대표 관련 사건 수사를 맡은 민중기 특별검사가 김 전 대표에 대한 대면조사를 예고했다.
민 특검은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자신의 법무법인 사무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대표에 대한 대면 조사가 필요하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이뤄지리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전날 김 전 대표가 지병을 이유로 서울아산병원에 입원한 데 대해선 "전날 언론 보도를 접하고 알게 됐다"며 "어떻게 조사할지는 정하지 않았고 특별검사보(특검보)가 임명되면 차츰 논의해 보겠다"고 즉답을 피했다.
김 전 대표는 평소 앓던 지병이 악화돼 입원했으나 위독한 상황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김건희 특검'팀은 205명 규모로 꾸려진다. 특검 1명에 특검보 4명, 파견검사 40명, 파견공무원 80명, 특별수사관 80명이 투입될 예정이다.
수사 대상 사건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명품 가방 수수 의혹, '건진법사' 관련 의혹,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가 연루된 공천 개입·불법 여론조사 의혹 등 총 16개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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