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령기를 지나 성인이 되어 자립이 필요한 발달장애인들은 과연 어떤 집에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정부나 각 지방자치단체가 지원사업들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지만 근본적인 대책은 여전히 부족한 실정이다.
이와 관련 전북자치도 군산시 발달장애인 평생학습관은 지난 24일 채만식문학관에서 ‘40~50대 발달장애 성인의 안정된 삶과 주거’를 주제로 한 보호자 교육을 진행했다.
특히 이번 교육에는 발달장애인 평생학습관 수강생 보호자 25명이 참여해 발달장애 성인의 중장기적인 삶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

보호자 교육의 강사는 익산시 소재 ‘작은 자매의 집’에서 11년 동안 발달장애인과 함께해 온 원종훈(요셉 다미아노) 신부가 진행했다.
원 신부는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40~50대에 접어든 발달장애 성인의 현실적인 주거 형태(공동생활가정, 자립 주택 등) ▲지역사회 연계 방안 ▲가족의 심리적 준비와 지원 방식 관련해 구체적인 사례와 경험담을 진솔하게 전달했다.
또한 강의 후 진행된 질의응답 시간에서 보호자들과 직접 고민을 나누며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는 공감의 시간도 마련돼 큰 호응을 얻었다.
박홍순 교육지원과장은 “성년기에 들어선 장애인들에 대한 노후와 주거 문제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며 “앞으로도 보호자들이 함께 고민하고 대비할 수 있는 실질적 교육을 지속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군산시 발달장애인 평생학습관은 발달장애인의 평생학습권 보장과 자립적 삶을 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보호자와 지역사회의 협력을 기반으로 지속 가능한 학습 환경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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