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가 도민과 함께 ‘전라북도’ 표기를 바로잡는 온라인 캠페인을 진행한다.
여전히 일부 공공시설물에 남아 있는 ‘전라북도’ 표기를 바로잡기 위해, 도민과 관광객이 함께 참여하는 SNS 캠페인을 시작한 것이다.
전북도는 6월 27일부터 7월 14일까지 18일간 ‘전북특별자치도 명칭 정비 이벤트’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참여자들은 도내 공공시설물이나 관광지 등에서 ‘전라북도’로 표기된 간판이나 안내판을 찾아 사진을 찍고, 위치 정보와 함께 전북도 공식 SNS에 제보하면 된다.
도는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모바일 상품권 등 경품도 마련했다. 가장 많은 장소를 찾아 제보한 참여자 30명에게는 4만 원 상당의 모바일 쿠폰을, 일반 참여자 50명에게는 커피 쿠폰 등을 추첨을 통해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이벤트는 2024년 1월 전북특별자치도 출범 이후 진행된 명칭 정비 작업의 연장선에 있다. 전북도는 도로, 문화재, 하천, 관광안내판, 공공청사 간판 등 총 5150건에 이르는 명칭 변경 작업을 완료했지만, 여전히 일부 시설에서는 과거 명칭이 남아 있는 상황이다.
전북도는 이벤트 종료 후 접수된 사례를 정리해 각 시군 및 관련 부서와 협력해 후속 정비 작업에 나설 계획이다.
이성호 특별자치교육협력국장은 “128년간 사용된 ‘전라북도’라는 이름을 바꾸는 일은 단순한 행정 조치가 아닌 도민 정체성과 자긍심의 문제”라며 “도민과 방문객들이 함께 참여해 새로운 전북을 완성해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전북도는 젊은 세대의 관심을 끌기 위해 ‘#라떼는전라북도였는데’, ‘#너의이름은_전북특별자치도’, ‘#Bye전라북도’ 등 위트 있는 해시태그도 함께 활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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