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감온도가 33도 안팎까지 치솟으면서 주·전남에 올여름 들어 처음으로 폭염특보가 발효됐다.
27일 광주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으로 광주광역시와 전남 14개 시·군(나주·담양·곡성·구례·장성·화순·보성·여수·광양·순천·장흥·강진·해남·영암)에 폭염주의보를 내려졌다.
올해 들어 남부지방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것은 이날은 처음이다. 지난해 첫 폭염특보는 6월 11일로 올해는16일 늦게 발효됐다.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거나 급격한 기온 상승으로 중대한 피해가 예상될 경우 내려진다. 2023년부터는 기온뿐 아니라 습도까지 반영한 '체감온도 기준'으로 특보가 운영되고 있다.

기온도 평년(최저 19~20도, 최고 25~29도)보다 높은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보됐다. 이날 광주와 전남의 낮 기온은 30도 이상 오르는 곳이 많고, 밤 최저기온도 20도 안팎으로 무더위가 지속될 전망이다. 주말도 최고 32~33도의 무더위가 지속될 전망이다.
광주기상청은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과 가축폐사 등 피해를 막기 위해 야외활동은 자제하고, 특히 영유아·노약자·임산부 등은 온열질환에 취약한 만큼 건강관리에 각별한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광주기상청 관계자는 "강한 햇볕과 높은 습도로 광주와 전남 대부분 지역의 체감온도가 33도 안팎까지 오를 것으로 보이며, 주말과 다음 주에는 폭염특보 지역이 더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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