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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인사 신속성 강조 "빠르게 움직여야 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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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인사 신속성 강조 "빠르게 움직여야 할 때"

대통령실, 與의원 8명 입각에 "혼연일체로 뛰겠다고 해석해달라"

정은경 남편 주식 논란엔 "청문회에서 소명…국민 납득할 것"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기재부·법무부 등 장관 후보자 인선을 발표하며 '인선의 신속성'을 강조했다고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이 전했다.

강 비서실장은 이날 인선 발표(☞관련 기사 : 李대통령, 법무 정성호·행안 윤호중 기용…與중진 전진배치) 브리핑 및 이후 가진 기자 질의응답에서 "이 대통령은 오늘 인사와 관련해 신속성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강 실장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심상치 않은경제 상황을 극복하고 대한민국 시스템의 회복을 위해서 그 어느 때보다 빠르게 움직여야 할 때"라며 "신속한 현안 파악과 해법 마련을 준비할 것"을 당부했다.

이날 정성호 의원이 법무부 장관에, 윤호중 의원이 행정안전부 장관이 지명되는 등 여당 의원들의 대거 입각으로 3권분립 훼손 우려가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대통령실은 비슷한 취지의 설명을 하며 이해를 당부했다.

강 실장은 "저희는 유례 없이 인수위 없이 정권을 맡았지 않느냐"며 "대한민국이 한미 관세 협상이라든지 또 여러 막중한 현안 속에서 인사를 긴급하게 해야 될 필요성을 충분히 알고 계시리라 생각한다"고 했다.

강 실장은 다만 "지금까지 호흡해 왔던 분(여당 의원)들에 대한 깊은 신뢰가 있는 것 또한 사실"이라며 "현직 정치인들이 많이 발탁된 것도 당과 대통령실이 하나가 되어서 혼연일체로 뛰겠다고 해석해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당부했다.

특히 정성호 의원에 대해서는 "대통령의 오랜 지기라는 이유로 배제돼야 할 이유도 없지만 그래서 발탁된 것은 아니다. 검찰개혁, 사법개혁에 대한 의지가 높은 것으로 알고 있고, 그것을 실현시킬 적절한 인물이라고 생각해서 대통령이 지명하신 것"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김민석 총리 후보자에 대해 야당이 사퇴 요구를 계속하고 있는 데 대해서는 "청문회는 국회에서 진행되는 절차이고, 대통령실이 이에 대해서 별다른 입장을 갖고 있지 않다"며 지명 철회 등은 없을 방침임을 시사했다.

김 총리 후보자 임명 강행이 야당의 반발을 낳아 다른 국무위원 후보자 임명 과정에서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강 실장은 "저희로서는 충분히 장관직을 수행할 수 있는 분들이라고 생각하고 있고, 본인들에 대한 능력과 실력을 검증하는 자리가 청문회"라며 "청문회까지 지켜보고 이후에 드릴 말씀이 있다면 드리겠다"고만 했다.

정은경 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경우 배우자가 코로나 관련 종목 주식에 투자했다는 논란이 있다는 지적에 대해, 강 실장은 "후보자 및 가족 신상과 관련된 문제에 대해 후보자가 인사청문회에서 청문회 절차에 따라서 소명할 것"이라며 "그 문제를 포함해서 여러 가지 제기된 의혹들에 대해서도 국민들의 판단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갖고 있고, 아마 청문회를 지켜보시면 많은 부분 국민들이 납득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강 실장은 봉욱 전 대검 차장이 신임 민정수석으로 이날 임명된 것과 관련, 또다시 검찰 고위직 출신 인사를 기용한 데 대해 지지층 내 반발이 예상된다는 질문이 나오자 "대통령의 검찰개혁 의지를 실현시키고 국정운영의 철학을 관철시키는 것이 모든 수석의 공통된 과제"라며 "출신성분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저희가 어떻게 검찰 개혁을 해나갈 것인지가 중요한 일"이라고 일축했다.

기획재정부에서 예산 기능을 분리하는 구상이나, 사회부총리직을 기존대로 교육부 장관이 아닌 행정안전부 장관이 맡도록 하는 방안 등 정부조직 개편에 대해서는 "행정조직 개편은 국정기획위원회에서 논의 중인 사안이기 때문에 논의 결과를 바탕으로 답변드리는 것이 적절하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강 실장은 이날 브리핑 도중 대통령실 비서관 인사와 관련해서는 "원칙적으로 비서관 인사에 대해서는 발표하지 않을 계획", "비서관 이하의 인사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했다.

대통령실은 앞서 국회 회의 중 코인 거래 논란과 여성 대상화 팟캐스트 방송 논란을 빚은 김남국 전 의원을 이달 초순 중 디지털소통비서관으로 임명했지만 공식 발표를 하지 않고 있다가 지난 12일 '디지털 굿즈' 제작 보도자료에서 그가 이미 비서관으로 임명돼 활동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장관급 추가 인선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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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재훈

프레시안 정치팀 기자입니다. 국제·외교안보분야를 거쳤습니다. 민주주의, 페미니즘, 평화만들기가 관심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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