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상공회의소는 2일 광주광역시가 호남고속도로 동광주~광산IC(11.2㎞) 구간 확장사업 재추진을 공식화한 데 대해 "시민 뜻을 반영한 책임 있는 결단"이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광주시는 전날 시민 토론회를 통해 총사업비 7934억 원 규모의 확장사업에 시비를 투입하겠다고 밝히고, 정부 추경안에서 삭감된 국비 예산 400억 원의 복원을 위해 적극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호남고속도로 확장사업은 방음벽 설치, 차로 확장, 부대시설 정비 등 종합적인 개선 계획이 포함된 지역 핵심 인프라 사업이다. 당초 한국도로공사와 광주시가 각각 50%씩 재원을 부담하는 방식으로 추진됐으나 광주시 재정 부담을 이유로 전액 국비로의 전환이 논의되던 와중에 해당 예산이 정부 추경안에서 제외된 바 있다.
광주상의는 이날 성명을 통해 "세수 감소와 도시철도 2호선, 민간공원 특례사업 등 재정 압박에도 시비 투입 결정을 내린 것은 지역사회에 대한 의지의 표현"이며 "국비 예산 복원을 위해 정치권과의 공조도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한상원 회장은 "호남고속도로 확장사업은 단순한 도로 확장이 아닌 광주 산업 생태계의 지속 가능성과 도시 경쟁력을 좌우할 중대한 분기점"이라며 "광주상의도 시민사회, 정치권과 함께 사업의 정상 추진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중심으로 지역 국회의원들이 이번 추경안에서 삭감된 호남고속도로 확장사업 예산을 다시 되살리기 위해 나서면서 지역 사회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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