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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덕진동서 30년 봉사해온 정형덕씨, 노부부 자녀가 경찰에 알린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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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덕진동서 30년 봉사해온 정형덕씨, 노부부 자녀가 경찰에 알린 사연

▲정형덕(왼쪽)씨와 김철문 전북지방경찰청장이 감사장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프레시안

전북 전주시 덕진동에서 30년 간 방범 활동과 재능기부를 해오던 정형덕씨 사연이 주변에 알려지며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덕진1대자율방범대 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는 정씨는 1995년부터 지역을 돌며 방범 순찰과 집수리 봉사를 해왔다.

특히 소외되고 고립된 이웃을 찾아 담장 보수와 창호 교체 등 재능기부 봉사를 꾸준히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23년 6월 정씨는 덕진동의 한 노부부 주택 방범창이 낡아서 제 기능을 하지 못한다는 소식을 듣고 교체 작업을 돕던 중 2층 높이에서 떨어져 갈비뼈와 팔꿈치가 골절되는 사고를 당했다.

이 사고 이후 노부부는 정형덕씨의 선행에 대한 고마움과 안타까운 사연을 잊지 않고 주변에 알렸으며 혹시나 세상을 떠나더라도 자녀들이 알 수 있도록 "우리 집을 도와준 고마운 분인 정씨의 선행을 잊지 말라"는 당부를 남겼다.

이후 노부부의 자녀 중 한 명이 이 사연을 경찰에 제보했고 정씨의 오랜 봉사와 헌신이 알려졌다.

전북경찰청은 정형덕씨의 수십 년간 이웃을 위한 봉사와 지역 치안 활동을 높이 평가해 경찰청장 감사장을 수여했으며 지난달 19일 김철문 전북경찰정장이 직접 정씨에게 민·경 협력 치안에 크게 기여한 공로를 치하했다.

정형덕씨는 "내 이웃이 곧 내 가족이라는 생각으로 지난 30여년 지역을 위해 살아온 것 뿐인데 감사장 까지 받게돼 민망하다"면서 "앞으로도 나와 내 가족, 이웃을 위해 작은 봉사를 이어가며 더욱 베풀고 살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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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늘

전북취재본부 김하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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