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尹 구속심사 앞두고…민주당 "사법부, 국민 기대에 응답해야"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尹 구속심사 앞두고…민주당 "사법부, 국민 기대에 응답해야"

김병기 "윤석열, 사법방해 일삼으며 혈세로 일상 즐겨"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겸 당대표 직무대행이 법원의 윤석열 전 대통령 구속영장 실질 심사를 알두고 "사법부는 법과 정의를 바로 세우고 상식의 회복을 바라는 국민들의 기대에 응답해 달라"는 등 '윤석열 재구속'을 재차 촉구했다.

김 원내대표는 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에서 "내란수괴에게 단 1분의 자유도 허용해선 안 된다. 감옥으로 돌려보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중앙지법(남세진 영장전담 부장판사)은 이날 오후 2시15분께부터 구속 전 피의자 심문 등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실질 심사에 돌입한다.

김 원내대표는 윤 전 대통령을 겨냥 "본인에게 유리한 진술을 강요하는가 하면 모든 책임을 부하들에게 전가하는 등 비루한 짓을 반복하고 있다. 말 맞추기를 시도한 혐의도 받고 있다"며 "이건 명백한 사법방해 행위"라고 꼬집었다.

이어 김 원내대표는 "내란범들은 모두 구속돼 있는데, 그 수괴는 국민혈세로 경호받으며 여유롭게 일상을 즐기는 걸 납득할 국민들이 있겠나. 잘못돼도 한참 잘못된 일"이라며 "내란수괴가 있어야 할 곳은 감옥"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윤 전 대통령 부인인 김건희 전 코바나콘텐츠 대표도 겨냥했다. 김 원내대표는 "3대(내란·김건희·해병대원) 특검에 빠지지 않는 이름이 있다. 바로 김건희"라며 "김건희는 김건희 특검뿐만 아니라 순직해병 특검과 내란특검의 수사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 "3대 특검의 공조가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김 전 대표에 대한 구체적인 의혹으론 "순직해병 특검은 'VIP격노설', '구명로비 의혹'을 수사하던 중 임성근 사단장 부인이 김건희에게 연락한 정황을 포착했다고 한다", "'V0'로 분류된 김건희가 윤석열의 계엄과 내란에 얼마 만큼 직간접적으로 개입됐는지 분명하게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3대 특검 간의) 철저한 공조수사를 통해 '김건희 국정농단'의 모든 실체를 밝혀주길 바란다"고 특검에 촉구했다

한편 김 원내대표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7일(현지시간) '오는 8월 1일부터 모든 한국산 제품에 25%의 상호관세 부과하겠다'는 내용의 공개서한을 이 대통령 측에 보내온 데 대해선 "대통령실의 발 빠른 대응이 돋보인다"는 등 정부 대응을 상찬해 눈길을 끌었다.

김 원내대표는 "상호 관세부과 유예 종료가 임박한 5일과 6일에 여한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과 위성락 안보실장을 미국에 급파해 우리 정부의 입장을 설명했다", "트럼프 서한이 공개된 당일엔 김용범 정책실장 주재로 관계부처 대책회의를 가졌다"고 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서한은 여 본부장과 위 실장 등이 이미 미국에서 협의를 진행하는 와중에 나온 돌발적인 메시지 발표였고, 때문에 대통령실과 정부에서도 당혹스럽다는 취지의 반응이 나왔다고 전해진 바 있다.

김 원내대표는 "가용 가능한 외교자원을 총동원해주길 바란다"며 "국회는 국익 우선의 관점에서 이재명 정부의 외교적 노력을 지지하고 든든하게 뒷받침하겠다"고 했다. 그는 야당인 국민의힘에는 "초당적이고 대승적인 협력을 요청드린다"고도 했다.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한예섭

몰랐던 말들을 듣고 싶어 기자가 됐습니다. 조금이라도 덜 비겁하고, 조금이라도 더 늠름한 글을 써보고자 합니다. 현상을 넘어 맥락을 찾겠습니다. 자세히 보고 오래 생각하겠습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