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17일부터 국지성 집중호우 주의…최대 150㎜ 이상

18~19일 시간당 50㎜ '물폭탄' 가능성

광주와 전남지역에 16일부터 비가 시작된 가운데 17일부터 19일까지는 국지적으로 시간당 50㎜ 이상의 폭우가 예보됐다.

16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밤부터 17일 사이 광주·전남에는 20~80㎜, 많은 곳은 전남 북부 서해안에 100㎜ 이상의 강수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18~19일 사이에는 30~100㎜, 국지적으로는 150㎜ 이상의 매우 많은 비가 내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비 내리는 시장에서 상인들이 우산을 쓴 채 채소 등을 팔고 있다ⓒ연합뉴스

특히 17일에는 시간당 30㎜ 내외, 18일부터는 시간당 30~50㎜의 강하고 많은 비가 좁은 지역에 집중될 것으로 보여 지역별 강수량 편차가 매우 클 것으로 보인다. 이번 비는 강수 강도가 갑자기 강해졌다가 소강상태를 반복하는 양상도 보이고 있다.

특히 전남 영광은 이날 오후 4시부로 오는 17일 자정부터 오전 6시까지 호우 예비특보가 내려진 상태다.

광주기상청 관계자는 "이번 비는 매우 강한 집중호우 형태로 지역에 따라 큰 피해가 우려된다"며 "안전한 주거지 확보, 실시간 기상레이더 확인, 하천 및 저지대 접근 자제 등 철저한 사전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