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광주와 전남 지역에 역대급 물폭탄이 쏟아진 가운데 오는 19일까지 최대 400㎜ 이상의 집중호우가 예보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광주와 전남 다수 시·군(나주, 담양, 곡성, 구례, 장성, 화순, 광양, 영암, 무안, 함평, 영광, 목포, 신안)에 호우경보가 내려졌으며, 전남 보성·순천·장흥·강진·해남 등지에는 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17일 하루 동안 광주에는 242.7㎜의 폭우가 쏟아져 1989년 이후 7월 하루 강수량으로는 역대 2위를 기록했다.

19일까지 광주·전남 예상 최대 강수량 400㎜ 이상의 물폭탄이 예보됐다.
오는 18일부터 19일 오전까지는 광주·전남 시간당 30~50㎜, 전남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을 중심으로 시간당 50~80㎜의 폭우가 쏟아질 전망이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비상근무 체제에 들어갔다. 각 지자체는 산사태 취약지역 순찰 강화와 야간 감시체계 확대에 나섰다.
기상청은 "좁은 지역에 강하게 내리는 비로 인해 지역 간 강수량 격차가 크고 돌풍과 천둥·번개도 동반된다"며 "하천변 산책로나 지하차도, 배수구 인근 출입을 삼가고 야영객들은 즉시 대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폭우로 기온이 다소 내려가 기온은 평년(최저 21~23도, 최고 27~31도)과 비슷하겠으나, 19일 이후에는 고온다습한 공기의 영향으로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으로 치솟는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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