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하늘이 뚫린 듯' 광주 433㎜ 역대 최강 폭우 …실종 2명·300여 명 긴급대피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하늘이 뚫린 듯' 광주 433㎜ 역대 최강 폭우 …실종 2명·300여 명 긴급대피

북구 석곡동·신안교서 남성 2명 실종돼 수색 중

광주에 이틀간 433.4㎜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실종자 2명이 발생하고, 주민 수백 명이 긴급대피하는 등 피해가 늘어나고 있다.

18일 광주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기준으로 광주에서 접수된 비 피해 신고는 총 595건에 달한다. 이 중 인명 구조가 49건, 도로 장애 303건, 건물 침수 215건 등이다.

▲17일 오후 광주 북구청 앞 도로가 물에 잠겨 있다.2025.07.17ⓒ프레시안(백순선)

특히 광주에서는 폭우로 실종 사고가 전날 오후에 잇따라 발생해 2명이 실종됐다.

전날 오후 3시께 북구 석곡동에서 농사를 짓던 70대 남성이 양수기를 돌리러 외출한 후 연락이 끊겨 경찰 수색이 진행 중이다.

같은 날 오후 10시 18분께는 북구 신안동 신안교 인근에서 60대 남성이 하천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소방 당국은 이날 오전 5시 30분부터 수색을 재개했다.

침수 피해도 속출했다. 전날 오후 1시 22분께 북구 오룡동의 한 상점 주차장이 물에 잠기면서 49명이 자력으로 대피하고 77명이 구조됐다.

주택 침수 피해 등을 입은 광주 시민 305명이 경로당 문화센터, 학교 등에 마련된 임시대피소로 대피했다. 현재는 238명이 머물고 있다.

광주시는 전날 오후 4시 비상대응 3단계로 격상하고 현재까지 유지하고 있으며 하천 진출입로 336곳과 야영장·캠핑장 7곳, 무등산국립공원 탐방로, 하천 징검다리 등도 전면 통제 중이다.

한편 광주는 이날 9시 기준 이틀간 누적 강수량 433.4㎜를 기록했다. 광주 역대 1위 강수량인 1989년 335.6㎜를 훌쩍 뛰어 넘었고 평년 7월 강수량이 294.2㎜인 점을 고려하면 한달 넘게 내릴 비가 이틀새 쏟아진 셈이다.

광주기상청은 19일까지 광주와 전남에 100~200㎜, 많은 곳은 300㎜ 이상의 강수량을 예보하며 추가 피해에 대비할 것을 당부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김보현

광주전남취재본부 김보현 기자입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