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 순천시에 위치한 청암대학교(총장직무대행 김성홍)가 지난해 일본 최고의 고교야구대회인 고시엔 대회에서 기적같은 우승을 일궈낸 일본 교토국제중고등학교와 상호 협력 협약(MOU)를 체결했다.
18일 청암대에 따르면 양 교는 이날 일본 교토국제중고등학교에서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교토국제중고등학교는 재일교포들이 민족 교육을 위해 1947년 설립한 '교토조선중학교'를 뿌리로 하며, 2003년 '교토국제학교'로 교명을 변경하고 일본 정식 학교 인가를 받았다.
특히 2024년에는 일본의 최고 야구 대회인 고시엔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큰 화제를 모았고, 경기 후 한국어 교가가 고시엔 구장에 울려 퍼져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선사하기도 했다.
협약식에는 강병헌 학교법인 청암학원 이사장을 비롯해 김성홍 청암대학교 총장직무대행, 양회송 기획처장, 박선희 사무처장이 참석했으며, 교토국제중고등학교에서는 백승환 교장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교는△학술 및 교직원 업무 교류 △교토국제중고등학교 학생이 청암대학교에 입학할 경우 장학금을 지급하는 등 상호 협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김성홍 총장직무대행은 "오늘 청암대학교와 교토국제중고등학교의 만남은 재일교포들의 교육적 열망과 민족적 정체성을 정립하기 위해 설립된 학교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어 더욱 뜻깊다"며 "오늘 협약을 통해 청암대학교와 교토국제중고등학교가 함께 미래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의미 있는 첫걸음을 내디뎠다"고 평가했다.
이어 "지속적이고 실질적인 협력을 통해 학생 및 교직원 교류를 활성화하고, 특히 교토국제중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청암대학교에 진학하는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적극적으로 지원함으로써 미래 세대 성장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협약식 이후 김성홍 총장직무대행 일행은 교토국제중고등학교 야구부 학생들을 만나 격려하고 야구용품을 기증하며 따뜻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이번 교류협력을 계기로 청암대학교는 일본 내 더 많은 교육기관과의 활발한 교류협력을 통해 우수한 외국인 유학생들을 유치하고, 지역을 넘어 글로벌 대학으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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