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 임실군이 올해 처음으로 논콩 병해충 방제에 드론을 활용한 항공방제를 도입하면서 고품질 논콩 생산에 속도를 내고 있다.
31일 임실군에 따르면 올해 벼 재배면적 감축과 함께 전략작물직불제가 본격 시행된다.
특히, 임실군 내 논콩 재배면적이 대폭 확대된 가운데, 벼 중심이던 기존 방제 체계에 변화를 준 첫 사례로 주목된다.
군은 이상기후 등으로 병해충 발생 우려가 커진 상황에서 정밀하고 체계적인 방제를 위해 드론 항공방제를 전면 도입했다.
이를 통해 농가의 병해충 피해를 사전에 차단하고 안정적인 작물 수확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논콩 항공방제는 총 700ha 규모로 진행되며, 1차 방제는 7월 말부터 8월 초까지, 2차 방제는 8월 말에 예정돼 있다.
방제에는 총 15억4000만 원의 예산이 투입됐으며, 이 중 임실군과 지역농협이 각각 30%, 농가가 40%를 부담한다.
방제 대상 병해충은 노린재류, 나방류, 탄저병, 자주무늬병 등으로 살균제와 살충제를 활용한 종합 방제가 집중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방제 약제와 일정은 '논콩 병해충 공동방제 심의회'를 통해 결정됐으며, 약제는 관할 지역 농협을 통해 공급된다.
공동방제는 관내 드론 방제 전문업체와 연계해 추진되며, 구체적인 일정과 완료 여부는 읍·면 사무소 및 문자 서비스를 통해 농가에 개별 안내된다.
임실군은 이번 논콩 항공방제와 함께 벼 병해충 공동방제 지원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벼 방제는 '·항공광역방제'와 개인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일반방제' 방식으로 나뉜다.
광역방제는 내년부터 오수면 일부 지역에서 시범 운영된다.
심민 임실군수는 "논콩 병해충 항공방제는 임실군에서 올해 처음 시행되는 사업으로 농가의 관심과 기대가 크다"며 "전략 작물 재배 확대에 발맞춰 농가의 노동력 절감 및 논콩을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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