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경제·노동계가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재건과 관련한 노사합의를 "고용안정, 지역경제 회복의 신호탄"으로 환영하고 나섰다.
광주경영자총협회는 31일 입장문을 내고 "광주공장 정상화와 함평 신공장 건설을 위한 역사적 노사합의를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화재로 인한 지역사회 충격 속에서도 구성원 고용 보장을 전제로 잠정합의를 이끌어낸 것은 값진 성과로 상생과 협력의 중요성을 보여준 모범 사례"라고 평가했다.
광주경총은 "광주1공장 설비복구와 6000본 생산체제 회복, 함평 빛그린산단 연 530만본 신공장 계획은 지역 근로자와 경제에 희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정상화를 위한 시민대책위원회'도 전날 발표한 성명에서 "화재 73일 만에 지역과 국가 제조업 기반 위기를 막을 수 있게 됐다"며 "전 구성원의 고용 보장과 국내 생산물량 유지, 함평 이전 결정은 지역사회 우려에 응답하는 의미 있는 첫걸음"이라고 밝혔다.
시민대책위는 "다만 '먹튀' 논란 해소, 광주공장 부지 매각 비용의 국내공장 투자 전용 사용, 광주와 2대 주주 산업은행의 지원과 2만여건이 넘는 화재피해 보상 등 후속 과제가 남아 있다"며 "노사 특별합의문 이행을 위한 감시와 협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금호타이어 노사는 전날 고용 보장을 전제로 △광주1공장 연내 부분 가동(6000본) △2028년부터 함평 신공장 1단계 연 530만본 생산 △부지 매각 후 공장 증설 등의 내용으로 최종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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