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심 아픈 곳에 민주당이 함께하고,그분들이 원하는 현안을 정부에 전달하는 역할을 하겠습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가 당선 하루 만인 3일 전남 나주지역의 수해 현장을 찾았다.
이번 방문에는 김병주·전현희·황명선 최고위원, 주철현 전남도당위원장, 신정훈·박균택·서삼석·권향엽·장경태 의원, 강위원 전남도 경제부지사, 윤병태 나주시장, 장세일 영광군수 등 민주당 관계자와 지자체 인사 50여 명이 함께했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전남 나주 노안면의 한 오이 재배 비닐하우스를 찾아 침수 피해 복구 작업에 동참했다.
폭염경보가 발효되고 기온이 30도 가까운 무더위 속에서도 정 대표와 관계자들은 못쓰게 된 농작물과 덩굴 제거, 폐비닐등 농자재 정리 등 복구 작업에 구슬땀을 흘렸다.
예정된 작업 시간보다 40여 분 일찍 정리되자 농장주는 "일당 13만원 외국인 인부 10명은 동원해야 끝날 일"이라며 "사람이 많아 오늘따라 일이 금방 끝났다 찾아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다.
이에 정 대표는 "도움이 많이 못된 줄 알았는데 100만원어치 도움은 된 것 같다"며 "오이 한 줄, 고춧대 하나가 가족처럼 소중하다는 것을 텃밭을 가꿔본 사람으로서 잘 알고 있고 농민의 상처를 외면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은 민심이 아픈 곳에 항상 함께하겠다. 현장 목소리를 담아 필수 농자재 보상법 등 실질적인 지원 입법에 속도를 내겠다"고 덧붙였다.
현장에 함께한 신정훈 의원은 "농업 재해는 여전히 보상의 사각지대"라며 "일반 재난이든 특별 재난이든 농가 지원에 큰 차이가 없다.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복구 브리핑에서 "7월 16일부터 21일까지 542㎜의 폭우로 총 9230건, 147억 원 상당의 피해가 발생했다"며 "특별재난지역 기준인 102억 5000만 원을 넘긴 만큼, 정부가 조속히 선포해줄 것"을 요청했다.
정 대표는 이번 나주 방문에 대해 "전당대회 직후 첫 공식 일정으로 호남을 찾은 것은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그는 "호남에서 민주주의 발전에 기여했는데 '국가가 호남의 경제 발전을 위해서는 무엇을 해 주었는가'라는 말을 들었다"며 "이재명 정부의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이 따라야 된다'라는 국정 철학에 맞게 호남 발전을 위해서 정청래 당 대표 체제에서 표시나게 호남인들에게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주철현 전남도당 위원장은 "전남은 지난 대선에서 85.87% 전국 최고 득표율로 이재명 정부 성립에 기여했다"며 "정청래 대표 체제에서 전남 10명 국회의원들이 이재명 정부 성공을 위해 힘차게 함께하겠다"고 강조했다.
강위원 전남도 행정부지사는 "취임 첫날 호남의 수해 현장을 찾았다는 것은 정청래 당 대표 호의 앞으로 호남에 대한 신호이자 하나의 방향성을 제시했다고 본다"며 "전남도도 가능한 모든 가용 자원을 활용해서 우리 정 대표의 뜻에 맞춰서 보완하고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청래 당 대표가 수해 복구를 위해 나주 방문한 것은 이번이 3번째다. 그간 블루베리, 방울토마토, 오이 농장의 수해 복구를 도왔고 지난 7월 22일에 이어 12일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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