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 임실군이 '조사료 수확 농작업 대행'을 본격 가동한다.
사료 가격 상승과 축산물 가격 하락이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는 축산농가를 돕기 위한 것으로 대행료는 곤포사일리지 1롤당 5000 원으로 책정했다.
7일 임실군에 따르면 최근 하계 조사료 수확 대행 협의회와 농기계임대사업 심의회를 열고 축산농가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관내 최저가 수준으로 대행료를 결정했다.
올해 수확 대행단은 3개 조 8명으로 구성됐으며, 8월 초부터 10월 중순까지 옥수수, 수단그라스 등 주요 사료작물 수확에 나선다.
이를 위해 랩피복기 등 관련 농기계 9대도 확보했다.
임실군은 2016년부터 하계 조사료 수확 대행사업을 추진해 왔다.
대행 첫해 43ha에서 지난해 102ha로 수확 면적을 꾸준히 늘리며 조사료 생산 농가와 축산농가 모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조사료 외에도 논콩, 보리, 율무 등 다양한 작물의 수확을 대행하고 있다.
특히 70세 이상 고령 농업인을 위한 대행 사업도 병행해 농촌의 고령화 문제 해소에도 기여하고 있다.
심민 임실군수는 "최근 폭염과 사료 가격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축산 현장에서 조사료 수확 대행을 통해 농가의 경영비 절감과 노동력 해소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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