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공장 화재사고 수습을 위해 노사합의를 마친 금호타이어가 올해 첫 임금과 단체협약 협상에 본격 돌입했다.
금호타이어는 11일 오후 정일택 대표이사와 박래필 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 수석부지부장을 비롯한 노사 대표위원 16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 단체교섭' 상견례를 진행했다.
이날 상견례에서는 노사 교섭위원 소개와 대표이사·교섭 대표위원 인사, 위임장 교환 등이 이어졌다.
정일택 금호타이어 대표는 이날 "사원 모두가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다시 일어서는 금호타이어를 만들겠다"며 "이번 교섭이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명선 생산기술총괄 부사장은 "초유의 사태를 겪고 있는 만큼 노사가 힘을 모아 문제를 풀어야 한다"며 "회사의 생존과 미래는 우리의 선택과 실행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노측 황용필 대표지회장은 "이번 단체교섭이 성실하고 속도감 있게 진행돼야 한다"며 "회사의 큰 결단이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금호타이어 노사는 최근 광주공장 화재사고 수습을 위한 재건 합의안을 도출했다. 합의안엔 전 구성원의 고용보장은 물론, 연내 광주1공장 재가동, 함평 신공장 생산시설 신설, 광주공장 부지 매각 후 증설 등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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