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인공지능위원회 출범...산업 대전환 본격화

민관 전문가 20명 참여, 데이터센터 연계 울산형 AI 전략 추진

울산시가 인공지능(AI) 기반 산업 전환을 본격화했다. 제조·에너지 등 주력 산업에 AI를 접목해 울산을 국가 제조 AI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울산시는 12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울산인공지능위원회' 출범식과 첫 회의를 열었다. 위원회는 제조, 에너지, 정보통신, 교육 등 분야의 전문가 20명으로 구성됐으며 SK-아마존웹서비스(AWS) 인공지능데이터센터 유치와 내년 1월 시행되는 인공지능기본법에 맞춰 울산형 AI 전략을 수립한다.

▲울산시청 전경.ⓒ프레시안(윤여욱)

회의에서는 위촉장 수여와 함께 운영 방향이 공유됐다. 위원들은 AI 데이터센터를 거점으로 한 산업 육성, 분야별 AI 기술 확산, AI 인재 양성 체계 고도화 등 실행 과제를 논의했다. 울산의 산업 강점과 개선점에 대한 의견도 오갔다.

울산시 관계자는 "울산은 제조산업 기반에 데이터 인프라를 더해 AI산업 대전환의 중심에 설 수 있는 최적지"라고 전했다.

앞서 울산시는 지난 6월 SK텔레콤과 AWS가 총 7조원을 투자하는 AI 전용 데이터센터 유치에 성공했다. 이 시설은 오는 8월 착공해 2027년 41MW 규모 1단계 가동을 시작하고 2029년에는 103MW 규모로 완공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