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기후위기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취약계층과 취약지역을 대상으로 한 지원방안을 본격 논의한다.
울산시는 18일 오후 4시 시청 본관에서 '기후위기 취약계층 및 취약지역 지원방안 연구' 중간보고회를 개최한다. 이번 연구는 울산연구원이 지난 3월부터 수행 중이며 어린이, 저소득층 등 사회적 약자와 폭염, 호우, 침수에 취약한 지역을 중심으로 피해 최소화와 회복력 강화를 위한 대응책을 마련하는데 목적이 있다.

보고회에는 환경, 복지, 재난 부서 관계자들이 참석해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부서별 정책과 연계할 방안을 검토한다. 특히 고령 인구나 저소득층 밀집 지역을 우선 대응 대상으로 설정하고 쿨링포그, 쿨루프, 차수판 설치 같은 생활밀착형 지원책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이 같은 움직임은 부산 등 타지역 사례와 비교해 의미가 크다. 부산은 이미 구청 단위에서 폭염 취약계층을 위한 '쿨링센터'를 운영하고 침수 우려 지역에 차수판을 보급 중이다.
또 서울 등 수도권에서도 냉방비 지원 확대 같은 실질적 지원이 강화되고 있다. 울산 역시 중앙정부 정책과 보조를 맞추며 신속한 대책을 실행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번 보고회 결과는 올해 말 확정될 최종 보고서에 반영돼 기후 취약계층 적응력 제고 정책에 활용될 예정이다. 울산시는 시급성이 높은 과제부터 정책에 포함해 추진할 방침이며 오늘 보고회를 통해 보다 구체적인 실행 방향이 제시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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