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 전주시 북부권에 만경강과 백석제를 잇는 생태탐방로가 들어서면서 도심 속 생태관광지가 생길 전망이다.
시는 2027년 말까지 총 50억 원을 투입해 12.2km 구간 탐방로를 조성, 시민과 관광객이 사계절 자연을 즐길 수 있는 체험형 걷기 공간을 완성하겠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2024년 12월 환경부 국가생태탐방로 조성사업 공모에 선정되면서 국비 25억 원을 확보, 나머지 시비 25억 원을 내년도 예산에 반영해 본격적인 공사에 나선다.
현재 실시설계 용역이 진행 중이며 내년 4월 설계를 마치고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시는 만경강~백석제 구간 버드나무 수변길, 수변데크길, 뚝방산책정원길, 조류서식 보호 가림막, 휴게 쉼터 등을 설치하고 기존 에코로드와 백석근린공원도 함께 정비해 연결성을 강화한다.
이번 탐방로 조성은 백석저수지 일대 난개발을 억제하고 매·흰목물떼·새·수달 등 멸종위기종과 원앙·황조롱이 같은 천연기념물 서식지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시는 신천습지와 백석저수지에 보존된 수생태 자원을 최대한 유지하기 위해 친환경 자재와 시공기법을 적용하겠다는 방침이다.
김문기 전주시 광역도시기반조성국장은 “만경강~백석제 생태탐방로는 도심 속에서 시민과 방문객이 천혜의 자연을 온전히 누릴 수 있는 전주의 새로운 명소가 될 것”이라며 “2027년 완공까지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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