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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제 사면이 국정 지지율에 부정적…李 대통령께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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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제 사면이 국정 지지율에 부정적…李 대통령께 죄송"

2030 비판에는 "제가 뼈아프게 받아들여야 한다…제 역할은 2030 문제에 정책 제시하는 것"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위원장이 "제 사면이 국정 지지율, 민주당 지지율에 일정하게 부정적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 대통령께 죄송하다"고 말했다.

최근 조 위원장 행보를 두고 여당 내에서도 비판이 나오는 가운데, 조 위원장이 비판 내용을 받아들이는 발언으로 풀이된다.

22일 조 위원장은 MBC 라디오 <권순표의 뉴스하이킥>에 출연해 "대통령께서 (저를 사면한다는) 부담이 있는 결정을 하셨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그런 결단을 내리셨을까'를 생각하면서 정치 활동을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저의 사면, 그리고 석방에 비판적인 분들도 많으신데 그 마음 제가 새기고 유념하면서 교도소 문을 나왔다"고도 했다.

조 위원장은 '사면 후 대통령 지지율과 민주당 지지율이 영향을 받았다'는 진행자 지적에 "저의 사면이 국정 지지율, 민주당 지지율에 일정하게 부정적 역할을 했다"며 "제가 그 일정한 기여를 했다는 점에서 참 대통령께 죄송하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대통령이 부담을 무릅쓰고 자신을 사면했는데) 그럼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뭘까 생각해 보았다"며 "윤석열 이후의 세상, 윤석열이 없는 세상에 대해서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 위원장은 대통령이 자신을 사면한 이유로는 "대통령께서 민주 진보 진영 전체를 바라보면서, 바둑으로 얘기하자면 큰 판을 구성하는 한 수를 두셨다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또 "두 번째는 이번 사면·복권을 잘 보시면, 윤석열 정권 하에서 또는 윤석열 검찰 시절에 검찰권 오남용으로 문제가 됐던 분들을 거의 모두 사면, 복권했다"며 "일단 넓은 의미에서 '윤석열의 유산을 없애겠다'는 결단을 (대통령이) 하셨고 정무적 부담이 있다 하더라도 이거를 초기에 정리하겠다는 결심을 하신 것 같다"고 추정했다.

조 위원장은 2030세대의 비판적 여론을 두고 "2030 세대가 저나 조국혁신당에 대한 지지도가 제일 낮은 세대인 게 분명하다. 그건 저의 책임이 있다. 이른바 2019년에 '조국 사태'라고 불리는 그 평가가 다른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어 "2030께서 지적하시는 그런 부분에 대해 제가 뼈아프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했다.

조 위원장은 관련해 자신이 계속 사과해왔다면서 "전 앞으로도 사과를 요청하시면 또 사과를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저는 근데 그걸 사과를 더 한다, 안 한다의 문제가 아니라, 정치인으로 해야 될 일은 지금 2030이 느끼고 있는 고통, 분노, 앞으로 직장 문제, 취업 문제, 일자리 문제, 집 문제, 이런 문제에 대해서 전망을 제시하고 정책을 제시하는 게 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도 설명했다.

한편 조 위원장은 민주당과 합당 가능성에 관해 "조국혁신당과 민주당이 정강 정책에서 다른 게 있다"며 "정치 개혁, 이제 정치 분야에서는 한 80% 같다면, 사회 경제 분야에서는 많이 다르다"고 강조했다.

이어 "조국혁신당이 독자적으로 해야 될 일, 또 독자적으로 해야 될 영역이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그는 다만 "제가, 또 조국혁신당이 제가 여러 번 말씀드렸습니다만은 제가 국민의힘에 좋은 일을 하겠느냐"며 "지금 시점에서 (두 당이 합당을) 해야 한다, 말아야 한다고 말하는 건 너무 빠르다"고 지적했다.

▲조국혁신당 조국 전 대표가 18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내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을 찾아 참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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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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