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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해수부 이전 반대'에 부산 국민의힘 전체 '침묵 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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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해수부 이전 반대'에 부산 국민의힘 전체 '침묵 모드'

김대식·김도읍 등 진화 나섰지만 대다수 의원들 '묵묵부답'

장동혁 국민의힘 신임 당대표의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반대 발언을 놓고 여야의 반응이 엇갈리는 가운데 부산 국민의힘 의원들의 대응도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28일 <프레시안>의 취재를 종합하면 부산 국민의힘 의원 17명 중 장동혁 대표의 발언 이후 공개적으로 해수부 이전에 찬성 의사를 밝힌 의원은 김대식, 김도읍, 이성권, 조승환 의원 등 4명에 불과하다. 별도로 찬성 입장을 전한 정연욱, 조경태 의원을 포함하더라도 전체 의원의 3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하는 규모다.

수습에 앞장선 것은 초선 김대식 의원과 4선의 김도읍 의원이다. 김 의원은 지난 27일 자신의 SNS를 통해 "해수부 이전이 정치적 유불리에 매몰되면 안된다" 소신을 밝혔고 뒤이어 김도읍 의원도 "장동혁 신임 당대표가 해수부 이전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국민의힘 부산 의원들의 입장은 명확하다"며 진화에 나섰다.

▲김도읍·이성권 의원이 SNS에 올린 게시글.ⓒ김도읍·이성권 의원 SNS 캡쳐

조승환 의원과 이성권 의원 등은 26일 있었던 국회 상임위원회에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을 향해 해수부 이전 관련 사항을 질의한 내용을 뒤늦게 적었다. 그러나 이들이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은 선택이 아닌 필수" 등의 문구를 넣은 점을 들어 장동혁 대표의 발언에 대한 입장을 표시했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이전부터 해수부 이전에 찬성하는 입장을 밝혀 온 정연욱 의원과 조경태 의원은 <프레시안>을 통해 "해수부 이전에 찬성한다는 입장은 변함이 없다"고 전했다.

그러나 시당위원장인 '친윤' 정동만 의원과 지역구에 해수부 임시청사가 위치한 곽규택 의원은 별다른 움직임이 없었다. 곽 의원의 SNS는 지역구에 자율형 공립고가 선정됐다는 소식 이후 멈춰있다. 정 의원의 SNS는 "국회를 사유화하는 민주당을 막아내겠다"는 내용이 마지막이다.

▲정동만·곽규택 의원이 SNS에 올린 게시글.ⓒ정동만·곽규택 의원 SNS 캡쳐

한편으로 국민의힘 부산시당은 이날 오후 열리는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장동혁 대표를 향해 입장 변화를 촉구한다는 방침이다. 이성권 국민의힘 부산시당 수석부위원장은 <프레시안>과의 통화에서 "부산시당이나 의원들은 해수부 이전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는 입장"이라며 "의원들의 뜻을 모아 당대표에게 전달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처럼 부산시당이 '해수부 이전 찬성'이라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음에도 정동만 시당위원장이 공개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은 이유에 대해 지역에서는 갑론을박이 계속되고 있다. 부산시당을 방패 삼아 무책임한 모습을 보인다는 지적도 나온다.

일각에서는 전대 과정에서의 진통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지도부와 반대되는 의견을 내기 어려울 것이라는 추측도 제기된다. 실제로 한 국민의힘 부산시당 관계자는 "당의 규합과 화합을 이끌어내는 것이 우선"이라며 당의 분열을 경계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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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원

부산울산취재본부 강지원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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