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보증기금, 싱가포르 대사관과 자율주행 버스 시승회 공동 개최

국내 혁신기업 글로벌 진출 지원...오토노머스에이투지 기술력 현지 주목

기술보증기금과 싱가포르 대사관이 국내 혁신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싱가포르에서 자율주행버스 시승 행사를 열었다.

28일 기보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지난 27일 싱가포르 원노스 MRT역과 그랩(Grab) 본사 구간에서 진행됐다. 오토노머스에이투지가 제작한 자율주행 전기 미니버스가 투입됐으며 대사관과 기보 싱가포르 지점, KOTRA 관계자 등이 직접 체험했다.

▲지난 28일 기술보증기금과 싱가포르 대사관이 자율주행버스 시승 행사를 공동으로 개최했다.ⓒ기술보증기금

에이투지는 2018년 설립된 자율주행 전문기업으로 올해 5월 국내 기업 최초로 싱가포르 공공도로 자율주행 운행 승인을 획득했다. 지난해 예비 유니콘 기업으로 선정돼 기보 특별보증과 투자를 받기도 했다. 기보는 이번 해외 진출과 관련해 보증 지원을 검토 중이며 대사관과 협력해 혁신기업의 글로벌 진출 지원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시승 행사는 싱가포르 현지 언론의 주목도 받았다. 더 스트레이츠 타임스는 에이투지 버스가 라이다·레이더·카메라 등 11개 센서를 활용해 100시간 이상 학습한 뒤 운영되고 있다고 소개했고 채널뉴스아시아는 이번 서비스가 싱가포르 정부의 미래 모빌리티 정책과 연계된 시범 사례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기보 관계자는 "우리나라 혁신기업의 자율주행 기술이 글로벌 무대에서 인정받는 계기가 되었으며 앞으로도 기술력 있는 기업이 해외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