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영암군이 전남 서남권 'RE100 산단 조성'의 최적지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중앙부처와 국회를 상대로 적극적인 행보에 나섰다.
1일 군에 따르면 우승희 영암군수는 최근 국회를 방문해 서삼석, 김원이, 최기상 국회의원과 잇따라 만나 RE100 특별법 내 산단 지정 검토와 정부 차원의 정책 지원을 요청했다.
정부는 최근 전남 서남권을 중심으로 한 'RE100 산단 조성'과 '차세대 전력망 구축'을 핵심으로 하는 에너지 전환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영암군은 삼호읍 대불국가산단과 인근 지역을 중심으로 '에너지 지산지소 그린시티 100' 구상을 구체화하고 있다.
우 군수는 면담에서 "RE100 산단은 단순 조성이 아니라 에너지 생산·소비·산업 수요가 유기적으로 연결된 지역에 조성돼야 한다"며 "영암은 재생에너지 인프라와 대규모 전력 수요처를 두루 갖춘 준비된 지역"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조선·해양 기자재 중심의 제조 생태계가 이미 구축돼 있고, HD현대삼호 등 대규모 전력 수요처와의 연계도 가능한 대불국가산단의 RE100 전환 가능성을 제시했다. 신규 산단과 연계한 단계적 전환 모델로서 현실적 대안임을 설명했다.

우승희 군수는 "영암은 지정만 기다리는 지역이 아니라, 이미 실행 기반을 갖춘 지자체"라며 "산단 유치를 통해 에너지 전환·지역균형발전·산업 재편이라는 세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영암군은 앞으로도 중앙부처와의 후속 협의, RE100 특별법 의견 제출, 국비 확보 등 산단 유치와 정책 반영을 위한 다방면의 전략 대응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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