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3일 보령시 오천면 천수만 해상가두리 양식장과 어항출장소 앞 부두를 잇따라 방문해 고수온 피해 우려와 어선 사고 발생 현장을 점검했다.
전 장관의 이날 현장 방문에는 전형식 충남도 정무부지사와 김동일 보령시장이 동행했다.
이날 해상가두리 양식장 점검에서 전 장관과 전부지사는 양식장 현황, 고수온 대응 상황 등에 대해 보고를 받고 대응 장비와 양식장 시설 등을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도는 중간어 보상 단가 신설, 재난지원금과 분리된 복구비 지원, 보험 보상 조건 완화 등을 해수부에 건의했다.
어업인들은 중층 가두리 양식 신규 면허 및 시범 사업 지원, 그물 및 고압 세척기 등에 대한 이상 수온 대응 장비 포함 등을 요청했다.
전 장관은 이어 오천면사무소 어항출장소 앞 부두에서 어선 안전 점검을 진행했다.
이 점검에서는 구명조끼와 소화기 비치, 항해·통신 장비 관리 실태 등을 중점적으로 살폈으며, 전 장관 등은 어선 안전 문화 확산을 위한 어업인 인식 개선 등을 당부했다.
한편 천수만 해역에는 121개 어가가 58.2㏊의 해상가두리 양식장에서 2142만 3000마리의 조피볼락과 숭어를 양식하고 있다.
이 해역에서는 7월부터 지속되고 있는 폭염으로 같은 달 29일부터 고수온 주의보 상태가 이어지며 양식 물고기 폐사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충남도는 고수온에 대비해 재해보험 고수온 특약 가입 확대를 추진하고, 액화산소·면역증강제·차광막 등을 공급했다.
또 어장별 실시간 수온 정보를 어업인 및 담당 공무원과 공유하고, 도와 시군 합동 현장 대응반을 가동 중이다.
지난달 8일부터는 3차례에 걸쳐 25개 어가 조피볼락 184만 131마리를 긴급 방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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