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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K시민단체, 부마항쟁 헌법전문 수록 논의에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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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K시민단체, 부마항쟁 헌법전문 수록 논의에 박차

부마민주항쟁 헌법전문 수록 범시민추진위원회 출범

부산지역 시민단체들이 유신독재 종식의 시발점이 된 부마민주항쟁의 헌법전문 수록을 위한 본격적인 움직임을 시작했다.

부산과 경남의 시민단체 80곳이 함께한 '부마민주항쟁 헌법전문 수록 범시민추진위원회'는 10일 오후 부산시의회에서 출범식을 열고 "정부와 정치권은 부마민주항쟁의 헌법전문 수록을 공식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부마항쟁과 5·18 민주화운동, 6·10 민주항쟁은 고립된 사건이 아니라 군사독재를 퇴출한 하나의 역사적 흐름 속에 있었다"면서 "각 항쟁이 헌법 속에서 동등하게 자리매김해야 한다. 부마항쟁은 5·18과 6·10 민주항쟁을 가능케 한 초석"이라고 강조했다.

부마항쟁은 1979년 10월 부산과 마산 지역 시민 수만 명이 유신정권에 대항하며 일어난 민주화운동이다. 1980년 5·18민주화운동과 1987년 6·10민주항쟁으로 이어지는 한국 현대사 민주화운동의 출발점으로 평가받는다.

▲부마민주항쟁 헌법전문 수록 범시민추진위는 10일 오후 부산시의회에서 출범식을 갖고 정부와 정치권에 부마민주항쟁의 헌법전문 수록을 촉구했다.ⓒ프레시안(강지원)

그럼에도 부마항쟁은 5·18과 6·10에 대해 소외받고 있는 실정이다. 부마항쟁의 헌법전문 수록은 문재인 정부 시기인 지난 2018년부터 추진됐지만 개헌이 무산되면서 불발됐다. 지난해 11월에는 대한민국시·도협의회장협의회가 헌법전문 수록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내기도 했다.

추진위는 "5·18은 600명 가량의 희생자가 있었던 반면 부마항쟁은 가장 중요한 항쟁임에도 희생이 적었다는 것 때문에 상대적으로 관심도가 떨어진 것이 사실"이라며 "상대적으로 희생이 적었다고 해서 그 중요성이 낮아지는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추진위는 국회를 향해 헌법 개정안에 부마민주항쟁을 명시적으로 포함할 것을 요구하는 한편 부마항쟁과 5·18 민주화운동, 6·10 민주항쟁이 헌법전문에 동시에 수록되도록 공동 행동에 나선다.

이날 출범식에서는 배우 조진웅 씨의 지지 발언도 전해졌다. 영상을 통해 지지의사를 밝힌 그는 "부마항쟁이 4·19, 5·18, 6·10과 함께 헌법전문에 수록돼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역사가 올바르게 자리매김하길 바란다"면서 "부마민주항쟁 헌법전문 수록을 적극 지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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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원

부산울산취재본부 강지원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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