멧돼지·고라니 등 야생동물 안전 이동 보장…생물다양성 회복 기대
경북 포항시가 북구 기계면 봉계리에 ‘이리재 생태통로’를 완공하며, 지방도 921호선 개설로 단절됐던 낙동정맥 생태축의 연결을 복원했다.
이 생태통로는 운주산과 봉좌산 사이를 잇는 육교형 구조물로, 폭 30m·길이 28m 규모로 조성됐다.

동물 유도를 위한 물웅덩이, 그루터기, 차광·방음 시설 등이 설치돼 야생동물의 안전한 이동을 지원하는 기능을 갖췄다.
총사업비 50억 원이 투입된 이번 사업은 환경부의 ‘한반도 생태축 연결·복원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시는 이 생태통로를 통해 멧돼지, 고라니, 너구리 등 주요 포유류는 물론 양서·파충류의 이동도 원활해져 생물 다양성 보전은 물론 야생동물 관련 교통사고 예방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도명 포항시 환경국장은 “이리재 생태통로는 끊어진 생태축을 다시 잇는 상징적 공간”이라며 “지역 생태계 보전과 야생동물 보호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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